서귀포시 남원읍 출신 홍길원 시인(74)이 첫 시집 ‘꽃도 눕는구나’를 발간했다.

 

2009년 월간 시단문단을 통해 ‘늦깍이 시인’으로 등단한 홍씨는 이번 시집을 통해 인생과 삶, 제주풍경을 엮어 고스란히 담아냈다.

 

시집에는 시인의 인생과 곁들여진 제주 자연이 한폭의 수책화처럼 엮인 77점의 작품이 총 4부에 걸쳐 수록됐다. 

 

홍길원 시인은 “청춘의 그 긴 봄날과 여름을 다 보내고 늦가을에 피운 꽃, 국화 한 묶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숙한 도공이 서툰 솜씨로 처음 구운 옹기라 볼품도 없고 흠도 많지만 그대로 시장에 내놓은 물건같이 부끄러운 마음뿐”이라며 첫 시집 발간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인은 2011년 제8회 풀잎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제주 풍경과 시를 합친 시사진전을 연 바 있다.  도서출판 그림과책, 가격 8000원.

문의 그림과책 02-720-9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