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주 시인의 시집 [아버지의 사랑] 출간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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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시사문단 ()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022-04-20 17:4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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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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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는 시인의 근원적인 정서에서 샘 솟아 나오는 뜨거운 물줄기이다. 삶의 현실에 뿌리를 두고 삶의 고통에 정면으로 맞서면서도 현재적 삶을 뛰어넘을 피안을 꿈꾸는 시적 상상력이야말로 시를 시답게 한다. 이윤주 시인의 이번 시집 『아버지의 사랑』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주관적인 시선 너머로 따뜻하고도 뭉클한 서정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시인은 아버지가 만든 ‘시골집’이 태풍으로 주저앉은 모습을 보면서(「시골집」), 폐교가 된 ‘학교’를 마주하면서(「흔적」) 유년을 상실한 아픔에 놓이거나, ‘대추나무’처럼 굽다가 대추나무로 남은 아버지(「대추나무」)의 죽음 앞에 묵묵히 서 있기도 한다. 현실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시인은 우리의 눈앞에 새는 안 쫓고 ‘산딸기’만 따 먹던 때 묻지 않은 고향의 모습(「산딸기」)을 복원해 내고, 하루에 몇 개씩 ‘복조리’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던 아버지(「복조리」)를 다시 살아 숨 쉬게도 하면서 기억 속에 깃들어 있던 삶을 하나씩 꺼내 놓는다. 삶이 죽음으로, 죽음이 다시 삶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고리 또한 시인 특유의 깊이 있는 사색과 관조로 엮어내고 있다.
시인의 삶이 진하게 녹아 있는 시편들을 거닐며 우리는 우리의 삶이 단순히 죽음에 이르는 여정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이 다시 진정한 삶으로 일어서도록 떠받치고 있는 따뜻한 버팀목들의 체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의 삶이 진하게 녹아 있는 시편들을 거닐며 우리는 우리의 삶이 단순히 죽음에 이르는 여정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이 다시 진정한 삶으로 일어서도록 떠받치고 있는 따뜻한 버팀목들의 체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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