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道
海印/허혜자
거제도 일 보러 다녀 오는 길
부모님 계시는 집 근처를
지나치며
부모님 생각에
오늘 점심 식사 하자고
미리 전화 드리고
뭐 드시고 싶어요?
뭘 사 드릴까요?
" 아무거나
너무 비싼 것 말고"
그래
먹어서 좋은 것 보다
네 마음
고맙구나
요리집
따뜻한 자리
모셔 두고
이것 저것
맛 있는 것 가려
대접하는
효도 아들
오만 원권 지폐
두 장
용돈 하시라고......
돈이란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인가
하루 종일
밤 까지
잠 들도록
날아 가는 듯
기쁘다.
20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