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알 수 없는 기다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08회 작성일 2007-09-15 11:19

본문

넘어가려고 넘어지려도 누워있어도
일어서지 못하는 끝내 일어서지 못하는
잠든 숨소리만 들려와 잊혀지지 않으려
긴 머리 결 사래질 소리에 묻혀
떨어지는 물방울 두 손으로 받아
맑은 얼굴 세수하고픈 순 빛 떨어지는 물방울
거칠어진 마음 가슴에 얼굴빛과도 같은
희망의 푸른 연기 새어들어 와도
거부하지 못하는 참을 수 없는 지금 그대로
얼마나 크기에 이지도 업지도 못해
망설이는 이 마음 흔들림
두 눈 감고 끝 간대 없는 울고 있는 바람
희망의 푸른 연기 어디로 날라 가
빈 가슴 이다지 아프다면 차라리
있지 않는 사람 되어 마주서는
발걸음 뒤로하고 돌아서는 길
나무 못 박을 때까지 박아 머리 부딪히는
이 아픔 전해져 발자국 마다
패인 흙에 이름 모를
꽃 피어나 코스모스 꽃잎 닮은 그 꽃
어디로 향한 그리움 덧칠한 작은 화폭
지우지도 못하고 덧칠할 수 없는
마음의 화폭 넘어가는 해질녘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 있을 수밖에 없는
그저 서있기만 하는 넋 나간 존재의 흔들림
이 밤 이리도 검은 밤비는 내려
불빛에 더욱 선명한 빗줄기 어디로가 부딪쳐
사정없이 마음 때려 부서지는 희망의 자락에
용서하지 못하는 자락 부여잡아도 놓아주지 않는
빗줄기 어디로 흘러가기에 못내
아쉬움 덮쳐 엎어지는 아무도 없는 이 밤거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소식 미워
다시는 듣고 싶지 않아 작은 몸에서 울려 나오는
윤기 있고 청명한 가을 닮은 목소리
어디에 가서도 찾을 수 없는 절망
이제는 절망 말고 희망 찾자고 맹세했지만
무너져 내리려는 나약한 마음
어서 와 달라는 이 말 들으신 다면
희망의 화폭 들고 이 밤 끝까지 서 있는
불빛 꺼진 가로등
언제까지라도 불빛 들어올 시간 기다리는
긴 머리 결 흔드는 가슴에 매친 물 때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린 늘 어떤 알 수 없는 기다림 속에 살아가고 있는 듯도 합니다.
고운 글 뵙고 갑니다.
평안하신 주말 되세요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망의 화폭 들고>< 이 밤 끝까지 서 있는
불빛 꺼진 가로등
언제까지라도 불빛 들어올 시간 기다리는
긴 머리 결 흔드는 가슴에 매친 물 때 > 펀안한 주말되세요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좋은 글속에 머물며
인사 드립니다.
행복하고 풍성한 가을날이길 바랍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인님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오늘 가을을 재촉하는 빗줄기에 잠시 넋을 놓고 있었답니다.(*^^*)
시인님, 늘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이 가득한 날 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29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29
violin과 cello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2008-03-14 3
228
自由人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2008-04-09 7
227
꽃 잎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2006-12-13 2
226
뒤바뀐 명함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2008-04-03 1
225
成 사랑 愛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2008-04-18 5
2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2007-09-18 1
2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2008-03-20 4
2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2008-05-05 4
221
빗줄기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2006-06-27 0
220
앗 숨 #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2006-09-08 0
2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2007-04-10 1
218
祈願精舍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2006-06-18 0
2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2006-04-19 0
216
영(嶺)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2006-05-22 0
2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2008-02-16 5
2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2008-03-26 3
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2008-06-17 3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2008-05-19 2
211
변증(辨證) 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2008-06-03 3
2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2008-02-11 3
2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2008-04-21 6
2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08-01-03 3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08-01-18 4
206
행복예식장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06-08-31 3
205
오방색 감잡이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2008-02-14 3
204
李舜臣의 칼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2008-05-16 6
2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2008-02-15 4
202
詩人天國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2008-11-15 4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2008-06-05 1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08-05-03 3
1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2007-10-07 1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6-06-14 0
1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8-02-23 7
1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2007-12-27 4
1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2007-08-31 2
194
12월의 노래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2007-12-13 5
1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2007-08-27 0
1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2007-12-07 6
1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2008-01-21 3
1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2008-05-09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