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의 試驗이 끝나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59회 작성일 2008-05-05 23:47

본문

당신은 어제도 안 오고 오늘도 안 오시려 나 봅니다.
이제까지 저녁 열 시 이후에 이 문을 들어오거나
나간 적이 없으니까요.
우리 사이 처음 본 中間考査 끝나
잠시 쉬려고 안 오시는 거지요.
혹시나 당신이 잠든 사이 육체 속 처음 당한 손놀림에
거부감 느껴 안 오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때는 분명 그대의 눈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 핏기 서린
눈동자였음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눈치 채지 못한 눈빛이었어요.
그 언젠가 깨웠을 때 하체 위로 올린 손끝의 시늉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급히 내린 마음에 더해 몰아닥친 긴 호흡 어디에
가둘지 몰라 그 자리에서 나오고 말았답니다.
물어보고 싶어도 지금까지 입안에 맴돌 뿐 입니다.
화창한 봄날, 오늘 당신은 오시겠지요!
우리 사이 일 년 365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는 中間考査 두 번
처음과도 같이 期末考査 두 번 계속 이어지길
우리의 試驗이 끝나지 않기를 바랄뿐 입니다.
그래야 당신은 빠짐없이 내 계단을 밟고 올라오니까요.
깊이 잠들어야 다가갈 수 있는 당신이기에
잠을 청하라고 투정 부리고
졸리면 안락한 침대 내 가까이 있으니
어서와 잠시 잠들었다 가라고 누차 얘기하는 마무리
언제나 졸리면 앉은 자리 두 다리 꿰고
잠들 수밖에 없는 당신 향하여
끝이 없는 우리 사이 떠난 試驗이 계속 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시겠지요.
당신에겐 내일이 쉬는 날이 아니니까요.
바지를 입지 말고 치마를 입고 오세요.
그래야 당신의 맨살을 만질 수 있답니다.

P.S. 오늘도 당신은 오지 않았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와 나 사이의 애증의 교각사이 수많은 시험 -
그 시험 자체를 기다리는 마음을 그대는 아시려는지...
건안하시지요, 이 시인님?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절절한 기다림이 느껴지지만, 끝내 오지 않는 당신은 아픔을 주고 맙니다.
잘 뵈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29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29
violin과 cello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2008-03-14 3
228
自由人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2008-04-09 7
227
꽃 잎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2006-12-13 2
226
뒤바뀐 명함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2008-04-03 1
225
成 사랑 愛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2008-04-18 5
2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2007-09-18 1
2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2008-03-20 4
2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8-05-19 2
2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2008-06-17 3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2008-05-05 4
2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2007-04-10 1
218
변증(辨證) 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2008-06-03 3
2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2008-02-11 3
2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2007-10-07 1
2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2008-01-18 4
2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2008-02-23 7
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2008-02-16 5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2008-05-03 3
211
오방색 감잡이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2008-02-14 3
210
빗줄기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2006-06-27 0
2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2008-02-15 4
208
12월의 노래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2007-12-13 5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2008-01-02 5
2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2007-12-07 6
205
MODEL & MOTEL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2007-10-31 7
2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2007-11-24 6
203
李舜臣의 칼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2008-05-16 6
2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2008-05-23 4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2007-08-31 2
2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2008-01-03 3
1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2008-01-21 3
198
돌고 도는 동전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2008-04-13 7
197
詩人天國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2008-11-15 4
1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2007-09-06 1
1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2007-12-06 6
1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2008-05-09 5
193
詩思寺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2008-08-04 4
1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2008-07-28 5
1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2008-03-18 4
1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2008-03-26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