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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은사님 나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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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900회 작성일 2007-06-17 06:57

본문

우리의 은사님 나의 선생님


淸 岩 琴 東 建

35년이란
세월이 흐르긴 흘렀나 봅니다
장마철 큰물 사라지듯 흔적만
겨우 남아있습니다

살짝 거울에 비친 얼굴은
대머리가 되었고 얼굴은 주름살이
실오라기처럼 얼 키고 설 켜
12살 소년의 모습 세월에 뭍 쳐버렸습니다

지난 세월의 무게와
고된 삶이 스쳐간 길목
12살 객지생활에 바른길로 이끌어준
초등학교 5. 6학년 담임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잠시 잠깐의 대화
그리움과 정겨움에
되돌아간 초등학교 시절

다대포해수욕장에서의 조개잡이
운동회 때 덤불 링 수학여행의 추억이
새록새록 그림처럼 지나갑니다

되돌아갈 수 없는 유년시절
선생님도 육신은 제자들과 같은 모습으로
세월의 짐 지고 가는
닮은꼴이 아닐까요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하며 몰운대도 있다

2007년 6월 16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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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초딩 은사 선생님 생각이 나네요,
가끔 동창 모임에 부여에 가면 선생님과 함께 배호의 꿈꾸는 백마강을 함께 부르곤 하지요,
어찌 배호 노래를 좋아하시는지 갑선아, 너 이리 안 나와, 임마, 빨리 나와 임마, 함께 부르자,
이것은 배호가 우리 부여에 준 선물이여, 부여 노래인 것이여!
저도 한 가닥은 합니다만,

금동건 시인님, 시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소서!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시절은 국민학교라 했습니다.
역시 그때의 선생님의 얼굴이 뇌리에 아직도
 살아 남아있습니다. 무섭고 한편 인자하시던 모습,
지금은 별님이 되시어 지켜보아 주십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도 일년에 한번쯤은 초등학교 선생님을 모시고
친구들과 자리를 같이 한 답니다.,
그러면 그 시간이 어찌 그래 짥게느껴지고 빨리가는지,,,,
30여년이 훌쩍 지난 시절의 이야기들이 왜 그렇게 새록새록 피어나는지...
여친이 따로 없고, 남친이 따로없고,,, 벌써 머리 벗겨진 친구는
샘님보다 더 오래된 교장샘님 같지만,,,그래도 여기저기에 피어나는 추억담,,,,,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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