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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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靑 岩 琴 東 建
냉기 둘러쓴 샛바람 코를 스친다
화들짝 놀란 콧속은
이내 반응을 보이며 마음과 몸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그래 세상과 계절이 바뀐 거야
나만 몰랐을까
매미울음도 풀벌레 노래도
저 멀리 떠나고 없는데
여름으로 착각하며 살았으니
삼복에 그을었던 살갗은 푸석푸석
윤기를 잃으며 은행나무 꼭대기는
치자 물을 뿌려놓은 듯 노란 세상이다
인공이 아닌 자연의 스케치에
높고 넓은 원색의 수채화(畵)를 보노라니
내 마음은 저만큼
가을을 즐기고 있다
2007년 10월 16일 作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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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기다림과 그리움이
낙업처럼 떨어지는 계절 같지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필 하세요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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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의 수채화를 보시면서
동장군 맞이하는 준비를 하시는 군요
감기 드시기 쉬운 계절입니다. 온도 차에 조심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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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이라고 했습니다.
바쁜 가운에 여유를 즐긴다는 것,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분명 도를 닦은 도인이거나,
시를 쓰시는 금 시인님이어야 가능할 겁니다.
여유로우신 모습에 미소 짓다 갑니다. 금시인님, 홧팅!! ^^*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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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가을을 바라 보셨군요.
역시 충실한 분이십니다. ㅎㅎ
세월도 가끔은 즐겨 가시며 사시기를....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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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대하는 금 시인님의 여유가 은은하게 배어 있군요.
고운 시 잘 감상했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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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도 넓은 원색의 수채화가 흑백으로 변하기 전에
부지런히 눈에 새겨두고 싶습니다.
풍성한 가을 보내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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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주신 문우님 고맙습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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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지도 모른 채
가을을 즐기고 계셨군요.
좋은 글, 즐감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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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시인님 항상 감사와 고마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