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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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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258회 작성일 2006-04-19 17:20

본문

거북한 장애를 입은 젓가락
어린 아들 입을 향해 찾아 들고 있다.
살찐 밥과 꺼멓게 물들어진 콩자반
하나 밖에 없는 식도를 타고
작은 위에 아무도 모르게 안착하는 동안
아버지의 젓가락은
가난한 밥상을 헤매고 있다.

말을 못하면 손짓이나 발짓이라도
보지 못하면 손과 발로 더듬기라도
장애와 같은 세상 거북한 장애인은
정상인으로 보인다.

부유한 둥근 밥상 차지한 식탁 의자에 앉아 있는 이
가난한 방바닥 각진 밥상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이
그들의 혈색이 다른 모습으로 보일지언 정
그들의 똥은 똑같이 냄새 나는 똥이다.
어찌보면 부유한 사람 똥이 더 지독한 돈 냄새 풍긴다.

장애인 남녀가 어렵게 만나 사랑을 하고
두 아들을 낳았지만
부모가 장애라고 자식은 장애가 아니다.
행복한 가족 밥상 머리에 솟아 오른 따듯한 김은
낮은 천장을 감싸고
진달래 향기 창문으로 스며들어 가난한 행복으로
퍼지지만 애처롭다.

거북한 장애를 입은 젓가락
콩나물과 시금치 찾아 어린 아들의
입을 향해 춤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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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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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그마음 알지요
우리들의 역활이 중요할때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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