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벚꽃을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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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벚꽃을 추억하다
김필영(소화모)
설레임으로 산모퉁이 돌아올 때
손가락 마디마다 눈송이 달고
눈부시게 웃고 있는 그대
그땐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반가움에 놀라게 해주려고
동구 밖에 살짝 숨었다 나왔을 때
깜짝 놀라 내 얼굴에 뿌려주던
그대 향긋한 눈송이들
그대 위해 신께서 주신 꽃이었지요.
햇살이 부러운 듯 따사로운 날들
벌 나비 불러 모아 도란도란
그대와 함께한 봄날은 향기로웠습니다.
그대 향기에 꿈길가다 늦게 오던 날
갑자기 내린 봄비에 놀란 가슴
거친 호흡으로 몰아치듯 달려 왔을 때
그대 고운 옷 꽃비 되어 흩날리고
석상이 된 나 꽃비 속에 서 있었지요.
그토록 봄비를 사랑한줄 알았더라면
살며시 그대 몰래 비켜 갈 것을
바보, 아!
사랑한 것이 미안해 눈 감으면
그대 꽃비 되어 가슴에 내립니다.
김필영(소화모)
설레임으로 산모퉁이 돌아올 때
손가락 마디마다 눈송이 달고
눈부시게 웃고 있는 그대
그땐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반가움에 놀라게 해주려고
동구 밖에 살짝 숨었다 나왔을 때
깜짝 놀라 내 얼굴에 뿌려주던
그대 향긋한 눈송이들
그대 위해 신께서 주신 꽃이었지요.
햇살이 부러운 듯 따사로운 날들
벌 나비 불러 모아 도란도란
그대와 함께한 봄날은 향기로웠습니다.
그대 향기에 꿈길가다 늦게 오던 날
갑자기 내린 봄비에 놀란 가슴
거친 호흡으로 몰아치듯 달려 왔을 때
그대 고운 옷 꽃비 되어 흩날리고
석상이 된 나 꽃비 속에 서 있었지요.
그토록 봄비를 사랑한줄 알았더라면
살며시 그대 몰래 비켜 갈 것을
바보, 아!
사랑한 것이 미안해 눈 감으면
그대 꽃비 되어 가슴에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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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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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것이 미안해 눈 감으면>
"그대 꽃비 되어 가슴에 내립니다."
김필영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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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