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h/shinhwa.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바람 부는 날에
시 / 이미순
황사 바람 하늘을 덮고
낡은 비닐조각, 패트병, 라면봉지
삶의 파편들 허공에서 춤추고
흔들리는 나뭇가지 위에
저 바람의 의미를 아는건지
둥지 튼 까치는 불안하게 운다
펑펑 축포를 쏘아 올리듯
망울 터뜨려 내달려 오던 꽃
가슴을 치고 지나가는 바람
바람의 맛을 아는건지
바람 부는 날에
짓밟히고 뭉개져도
샛노랗게 잘도 핀다
저만큼이나
추천0
댓글목록
한관식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3/h3352143.gif)
피기위한 꽃은 어김없이 바람부는 날에도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어제와 오늘, 마지막 겨울바람이 봄을 맞기 전, 마지막으로 몸을 떨고 있는 듯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옵니다. 그것이 하나의 과정이고 우리는 지켜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운 심성의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mc/mcp0208.gif)
펑펑 축포를 쏘아 올리듯
망울 터뜨려 내달려 오던 꽃
가슴을 치고 지나가는 바람
바람의 맛을 아는건지
~
신바람납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do/dorme47.gif)
철 잃은 꽃 마음
어긋난 시간 위에서
꽃과
바람은
서로 눈 흘기고 있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i/kimpoet1.gif)
바람은불어도 꽃은피고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