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69회 작성일 2007-08-11 08:09본문
이른 새벽
매미소리에 잠이 깨어
창문을 열어보니 그 안에
정동진역에 첫 기차 들어와
기적소리 길게 울리며 간다.
발 밑에 있는 바다는
멀리서 어깨동무하고 온 낮은 움직임이
너울너울 기어오다가 지나가는 갈매기가
'태풍이 주고 간 선물이라'
전하는 말 듣고
불쑥 일어나 달려와서
금방이라도 삼킬듯이 대든다.
연거푸 솟구치고 뻗었다가
발 앞에 꼬꾸라지며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매일 반복되는 내 생활이다.
야! 친구야,
힘들고 단단한 삶을 잘게 부수고
응얼진 속마음까지 만져주며
진종일 대들다가
밤엔 편히 쉴 시간 있으리.
언젠가 사랑과 행복을 느끼는
날을 기다리는
그것이 인생이다.
그 날까지 이겨내자.
그 때까지 참자.
첨부파일
- ba_3.bmp (546.4K) 0회 다운로드 | DATE : 2007-08-11 08:09:45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거푸 솟구치고 뻗었다가
발 앞에 꼬꾸라지며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매일 반복되는 내 생활이다. >
심장의 고동같이 잇따르는
출렁임은 지구의 생동의 실체인 것 같습니다.
파도의 사진을 여기에 올려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운 날 시원한 파도는 보기만해도 가슴이 시원해 지네요~~
언젠가 저도 정동진에 갔었는데 파도 소리 때문에
밤새 한잠도 못잔적이 있는데 그 때가 다시 생각나네요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쏟구치는 파도에 시인님의 힘이 실려 있습니다.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서지는 파도
포말되어 날아오르는 작은 물결
멋진글 뵙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삶이 늘, 파도와 같지요.
그러나 파도가 없으면 물이 썩는다지요.
바다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정화 시키는 것이 파도랍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거푸 솟구치고 뻗었다가
발 앞에 꼬꾸라지며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매일 반복되는 내 생활이다.
`~일상으로
시향에 머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