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어미* /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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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택 장대연
찢겨진 맥고모자에 석양 걸리니
누더기 옷자락 설렁설렁 흔들어
더위 먹어 쓰러지는 굴욕 막아주던
소슬바람 힁허케 강 건너가고
무슨 죄목인지도 모른 채
땡볕 속에 종일토록 벌서던 나를
멋대로 놀려대던 참새 떼도
재 너머 둥지 찾아 떠나누나.
오늘 하루도 난
두 눈 멀쩡히 뜬 바보 구실
제대로 해낸 듯 하여 뿌듯하건만
허수어미는 제대로 해냈을라나
쉽지 않았을텐데.....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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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멀쩡이 뜬 바보 구실...ㅋㅋㅋ
동감합니다. 농사져본 사람은 다 알아요.
눈먼 새 외에는 허수아비에 아랑곳하지 않거든요.
좋은 시, 즐감했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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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허수아비가 있으면,
허수 어미도 있을 듯한데,
저게 허수 어미란다, 하여 본 일이 없군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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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허수아비>인가요? <허수어미>인가요? ^^
<허수어미는 제대로 해냈을라나
쉽지 않았을텐데..... >
마지막이 압권입니다.
허수부부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시인님..
우리 허수아비가 돌아오면 저도 잘해냈다고 말할랍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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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발걸음에 공감 댓글 -늘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문우님들!
제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사실 두눈 멀쩡히 뜬 바보구실 - 쉽지않은 것 같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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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날에 논밭에세워진 허수아비생각납니다
시골 길을걸으면서 바라보던 그때 그시절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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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와 허수어미의 모습 가을 들녘에 서서 언제 돌아올지 모를 주인 기다리고
서 있습니다. `허수어미`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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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놀려 대던 참새떼도~
그 참새 성화가 대단하지요
그래서 사는 맛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