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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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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53회 작성일 2006-07-11 14:49

본문










어머니의 기도


청운/현항석




주름진 두 손
합장하여 비나이다.

시골로 시집간 큰 딸
손등이 갈라지지 않게
비나이다.

서울서 큰 회사 다니는 장남
출퇴근 길 화통하게 비나이다.

배 타고 고기 잡이 나간
막내아들 뱃길에 바람불지 않게
비나이다.

우리 손자 손녀 학교에서
건강하고 공부 잘하게 비나이다.

불쌍한 우리영감
자식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나보다 먼저 편히 눈 감게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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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발이 다 닳고 흙으로 변해 가는 거친 피부.. 오로지 자식 생각과 영감 생각 뿐. 내 욕심은 편히 눈 감는 것. 님이시여 어찌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눈물나게 하시나이까?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에 계신 노모를 생각나게 합니다... 
이번 태풍에 무사하다고 하니 한숨 돌리면서,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 고운 정성 두고 갑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모든 어머니의 마음이 이러시겠죠.
어머니! 제발 건강하고 편안하게 사세요! 못난 자식 걱정은 이제 접어두고.....;;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방정민 시인님!
정해영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작은 글에 머물러 주심에 깊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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