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갑 속 꽃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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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포 (김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301회 작성일 2007-04-07 10:04본문
같은 움직임으로 걷는 사람들
잠실뻘에 사람을 위한 잔디 깔고
청사초롱 밝히고
눈 부시게 웃고 있는 꽃마담
우아해서 바라보기조차 민망한 목련아래
꽃잎은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목화같은 여인은 처음처럼 만난 여인들에게
가방에서 와인과 김밥을 내놓고
소풍나온 친구를 대접한다
꽃을 바라보는 데 돈이 필요없듯
꽃이 지는 데 눈물 흘리지 않는다
호숫가에 둘러진 수양버들 기억
허리춤을 붙들고
업어준다던 그 남자 어디에 있을까
밤하늘 휘황한 불빛보다 더 수려한
꽃은 보아달라고 자랑하지 않는다
조용히 제 할 일 다 하고 질 뿐
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아해서 바라보기조차 민망한 목련아래
꽃잎은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목화같은 여인은 처음처럼 만난 여인들에게
가방에서 와인과 김밥을 내놓고
소풍나온 친구를 대접한다
~
봄 내 향그롭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세계는 가 본 사람만 알것 같습니다
글 단지에 빠졌다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떠오릅니다
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봄날 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쁜 모습을 바라보는데 사람이면 뒤 절차가 따르나,
아름다운 목련은 무엇을 바라지 않는 선녀의 옷고름인지요.
묵묵히 피어 짓 구진 비바람에 흔들리다. 말없이 사명을 마치어 지 고가네요.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깊어
꽃잎 이울면
아픈 흔적마다
생명을 틔우는
元亨의 섭리가
신비롭기만 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오랜만이네요 목화같은 여인에게 와인한잔 얻어마시고 갑니다 ㅎㅎ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읽고 있으면
늘
산발한 가슴에 빗질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자주 뵈었음... 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목련꽃 떨어져 칙칙하게 거리에 누워있는 꽃잎을 보았습니다. 가을에 피는 목화꽃은 못 보았습니다. 그 옛날 뽕나무 밭 잠실벌에 떨어진 성냥갑 속 꽃마담은 목화꽃 피는 가을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날씨가 포근합니다.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송포 (김정수)님의 댓글
송포 (김정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들과 함께 나눈 꽃잔치에 초대받은 곳의 잠실은 마담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지요.
여기에 응한 시인님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와인한 잔 하실래요? 목련꽃그늘 아래서~~ㅎㅎ^*^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아해서 바라보기조차 민망한 목련
눈부시고 눈부시고 ..
우아한 목련꽃 아래 거닐다갑니다
좋은 봄날입니다
송포 (김정수)님의 댓글
송포 (김정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영애시인님, 항상 우아한 모습이 목련같으신데요~~
묵련이 입을 벙긋하는 모습과 닮으신거 아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