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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저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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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097회 작성일 2006-11-07 13:48

본문

언덕 저편에는   

         
                        시/김 석 범


세찬 눈바람에 부딪힌
한 사내가 자전거에서 내려
힘든 고갯길 넘고 있다


쉴 새 없이 미끄러지며 헛도는
바퀴자국을 따라 아스팔트 위
납작 엎드린 희미한 도심의 불빛이
바퀴살에 빨려들고 오겹살처럼
얼어붙은 어둠도 제 몸 둘둘 말아
험준한 톱니바퀴 들어올리느니
짓눌린 자국마다 본능이 움찔거리고
힘겹게 삐꺽거리는 소리는
처절한 비탄, 삶의 아우성이라   


두 바퀴 집어삼킨 언덕 저편에
찬란한 빛이 바퀴살을 돌리듯
억눌린 고뇌 어김없이 풀어내고 있겠지,   
생의 흔적, 삐뚤어진 구두창에 따스한
봄이 파고드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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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 계절이 가고
또 다른 계절이 인사를 합니다
그곳은 벌써 첫눈이 내렸는가 봅니다
바람도 기온도 많이 내려가
날이 많이 차갑습니다
감기조심 하시어요
따뜻함 만이 흐르는 시간이 되시길요^^*

이선돈님의 댓글

이선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봄이 파고드는 것처럼 언덕 저편에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는 삶의 아우성인가 봅니다
가을이 끝나는 입동날 늦게 인사드립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서울에는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어허 동장군님이 오셨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구두창을 통한 이른 봄 소식에 활기를 얻으면서...,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납작 엎드린 희미한 도심의 불빛이
바퀴살에 빨려들고 오겹살처럼
얼어붙은 어둠도 제 몸 둘둘 말아
험준한 톱니바퀴 들어올리느니
짓눌린 자국마다 본능이 움찔거리고
~
진한 향기 아름답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게 깔린 도심의 불빛이=> 납작 엎드린 희미한 도심의 불빛이/표현이 코드화 되어
현대시의 모더니즘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덕넘어 푸른 희망의 빛  영롱한 오색 무지개로 피어나리라 믿어봅니다.
귀한 시향에 오래토록 머물다 갑니다.  즐거움이 넘치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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