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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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194회 작성일 2008-07-19 15:36본문
부끄러움
// 정 재 철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을 때
한 없이 낮 설어 집니다.
조상님이 몇 날 몇 칠을 생각하시다
지어 주신 이름 석 자
이름처럼 살지 못해 사십년 가깝게 들어도
내 이름이 마냥 낮 설어 집니다.
누군가 나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가끔 시인이라는 거창한 꽃다발을 얹어
나를 부릅니다.
그때 왜 그리도 부끄러워질까요.
한 번도 세상을 보듬고 울지 못한 시인이
사람들 눈물을 모아 시를 쓰려니
한 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아직 세상에는 아픈 사람이 많다지요.
아직 세상에는 슬픈 사람들도 많다지요.
내 이름이 부끄럽고
이름뒤 줄줄 따라 붙는
시인이라는 호칭이
더 부끄러운 것은
따뜻한 시를 써보지 못한 까닭이겠지요.
오늘 또 다시 누가 내 이름을 고맙게도 불러 줍니다.
고마워서 하도 고마워서
나도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미소 지어 봅니다.
미소를 닮은 시를 쓰면 시인이 되겠지요.
시인의 세상에는
마냥 웃어도 좋을
그런 세상 이겠지요.
// 정 재 철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을 때
한 없이 낮 설어 집니다.
조상님이 몇 날 몇 칠을 생각하시다
지어 주신 이름 석 자
이름처럼 살지 못해 사십년 가깝게 들어도
내 이름이 마냥 낮 설어 집니다.
누군가 나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가끔 시인이라는 거창한 꽃다발을 얹어
나를 부릅니다.
그때 왜 그리도 부끄러워질까요.
한 번도 세상을 보듬고 울지 못한 시인이
사람들 눈물을 모아 시를 쓰려니
한 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아직 세상에는 아픈 사람이 많다지요.
아직 세상에는 슬픈 사람들도 많다지요.
내 이름이 부끄럽고
이름뒤 줄줄 따라 붙는
시인이라는 호칭이
더 부끄러운 것은
따뜻한 시를 써보지 못한 까닭이겠지요.
오늘 또 다시 누가 내 이름을 고맙게도 불러 줍니다.
고마워서 하도 고마워서
나도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미소 지어 봅니다.
미소를 닮은 시를 쓰면 시인이 되겠지요.
시인의 세상에는
마냥 웃어도 좋을
그런 세상 이겠지요.
추천2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人의 세상에는 >
마냥 웃어도 좋을
<그런 세상 이겠지요>,,,네
꼭 그렇게 되었으면합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자기의 이름석자 하루에 몇번이나부를까? 아니 한달이면 남의입에 몇번이나 불리울까? 전 오늘 정재철 시인님 이름위에 꽃다발을 얹어 불러봅니다.. 꽃다발을 얹어 부르는 것 괜찬은데요.... 정대철시인님 따듯한 시 한귀절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