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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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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17회 작성일 2008-08-15 18:12

본문

그  리  움
      // 정 재 철

강이 쓰러져 운 자리
자갈 돌 모여 애기 무덤 되었다.
강이 뒹굴다 운 자리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 자욱이
모래밭 위로 새겨졌다.
얼마나 얼마나 설움에 나뒹굴었던지
강둑 풀들마저 쓰려져 버렸다.
웬만해선 울지 않은 강이
밤새 저리 서럽게도 울었다.
일 년 삼백 서른 날
몹쓸 병이 도져온다.
그리워하기에 하두 그립기에
강처럼 강물처럼
울어도 보고 싶기에
강물이 그립기만 하다.
홀로 울어보지 않은 그리움이
그리움이 아니듯
마음 한구석 흐르는 강물을 찾아
마음 강가에 앉아
날마다 누군가 그리워합니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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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일기를 쓰듯 고백처럼 써내려간 시인님의 시를 대하며
상념에 잠기곤 하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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