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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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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965회 작성일 2007-11-19 17:36

본문

- 공개구혼 -


지금 가난한 저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가난할 것입니다

가난을 운명이라 생각하면
불행하고 억울하겠지만
가난을 선택이라 생각하면
세상 다 가진 왕보다 부럽지 않습니다

미래를 위해 모은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미래를 위해 나눈다고 말씀하세요

저는 가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항상 나누려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진 것이라곤
제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자유뿐입니다
제가 가지려하지 않는 욕심 뿐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가지려는 욕심하나 있습니다

사는 그날까지 나와 내 가족이
속몸도 겉몸도 건강한
마음도 가슴도 건강한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가족이란 서로를 갖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나누는 것입니다

저와 가난삶을 함께 나누실 분 안계신가요
저와 내일을 나누실 분 어디 안계신가요.


 07. 10/17 물의날

.............................................................

내년쯤 / 어느 슬픔기쁨병을 가진 이의 시와 그림/ 이란 제목으로 책을 내려고 하는데
시집 제일 마지막장에 그림과 같이 넣으려고 합니다.
꼭 짝을 찾겠다는 것보다,
요즘 결혼은 누가 얼마나 가졌냐가 매우 중요시 되는 것 같아
그것을 비판해보고자 한 것입니다.
사랑을 가진 것으로 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해서 또 쉽게 이혼을 하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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