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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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59회 작성일 2006-08-08 21:33본문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묵혜/오형록
송골송골
삼복의 땀방울이 마르기도 전에
벌써 가을을 생각합니다
매미의 목청이 쟁쟁한데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고공비행하는 고추잠자리를 봅니다
아름다운 황혼이 지면
가슴 저미는 귀뚜라미 울음에
뒤척이니 베갯잇이 흥건합니다
쩍쩍 벌리는 제비새끼
신 트림이 끝나기도 전에
강남 길 들뜬 발걸음소리 들려옵니다
봉지 씌우는 손길이 분주하고
벌써 잘 익은 사과가 어른거리더니
저온 저장고의 메케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무르익은 오색 무지개
팔딱이던 연분홍 가슴
어슴푸레 뒷모습 너무 쓸쓸합니다
추천4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의 뒷모습을
보기 쓸쓸해 항상 제가 그를 두고
차에 오릅니다. 그댄 나의 뒷모습보고
쓸쓸해하지 마셔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슴푸레 뒷모습 너무 쓸쓸합니다/
...
무더위를 식힐 허전함이 찐하게 다가 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농부님들 팔월이 바쁜철인가 봅니다
복숭아 포도 봉지도 쒸워야하고
농부의 일손이 되여 드리고 싶내요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