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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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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952회 작성일 2006-12-19 20:50

본문



필연

오형록



우리 만남은 하늘의 뜻이야
만약 그것을 어기면
저 푸른 하늘을 다시 볼 수가 없어
해와 별과 달이 꽁꽁 얼어붙은
칠흑 같은 세상은 나에겐 없어
그것만은 정말 싫어
따뜻한 해님을 포근한 달님을 초롱초롱한 별님을 닮은
그대와 함께라면
불씨가 장작을 만나 회포를 풀듯
화드득화드득 그대 심장을 삼킬 듯 널름거리며
그 잘난 혓바닥이 하늘을 향해 치솟을 때
어둠은 스스로 가면을 벗고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붉은 혓바닥이 휘감아 지난 자리 
검게 그을려 탁탁 탁 군밤의 신음을 흉내 낸다
그 몰골이 흉흉하고 안쓰럽기 그지없지만
비명 속에 감추어진 짜릿한 쾌감이
눈앞을 종횡하며 천하를 논한다
긴 밤이 지나면 새로운 여명이 찾아오듯
필연으로 맺어진 우리의 살육이
비록 먹이사슬의 한 부분일지라도
그 순간만큼은 행복한 미소로 화답하리다.
 

06. 11. 15.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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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뜻한 해님을 포근한 달님을 초롱초롱한 별님을 닮은
그대와 함께라면    그순간 만큼은  행복한 미소로 화답하리라 ..
아르다운 시향을 닮아봅니다. 즐감하고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연이 따로없다 만남은 필연이다
그 시간 소중하게 묶어서 감춰보세
나중에 끄집어 내 필연을 그려봄세..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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