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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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를 쓰는 이유.
한 관 식
밑천없이 세상속에서
덜렁거리다가 이리 채이고
저리 밟히는 꼴, 보지 않으려고
내 몸뚱아리가 그리도 가엾어
시를 쓴다.
산지사방 이잡듯 들쑤시고 다닐
역마살을 포박하고 재갈 물려 놓기위해
숨죽이는 듯
시를 쓴다.
껍죽대어도 조금은 이해 할것 같아,
딴엔 강단있는 것 처럼 보이려고,
흰머리 성성해도 울 수 있는 자격 얻으려고
시를 쓴다.
그나마 이렇게 피 토하지 않으면
미쳐버릴까봐,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봐,
시를 쓴다.
인생의 말미에 살아온 세월,
궁색하게 변명하느니
시라도 쓰고 있으면 쉬울 것 같아
시를 쓴다.
익숙했던 몇개의 언어,
몇개의 진실, 몇개의 그리움,
몇개의 눈물이 아까워
정녕 시를 쓴다.
한 관 식
밑천없이 세상속에서
덜렁거리다가 이리 채이고
저리 밟히는 꼴, 보지 않으려고
내 몸뚱아리가 그리도 가엾어
시를 쓴다.
산지사방 이잡듯 들쑤시고 다닐
역마살을 포박하고 재갈 물려 놓기위해
숨죽이는 듯
시를 쓴다.
껍죽대어도 조금은 이해 할것 같아,
딴엔 강단있는 것 처럼 보이려고,
흰머리 성성해도 울 수 있는 자격 얻으려고
시를 쓴다.
그나마 이렇게 피 토하지 않으면
미쳐버릴까봐,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봐,
시를 쓴다.
인생의 말미에 살아온 세월,
궁색하게 변명하느니
시라도 쓰고 있으면 쉬울 것 같아
시를 쓴다.
익숙했던 몇개의 언어,
몇개의 진실, 몇개의 그리움,
몇개의 눈물이 아까워
정녕 시를 쓴다.
추천4
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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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식님 시를 쓰시는 이유 공감이갑니다.
참고로 제 집사람은 나의 시 쓰는것을 보고 현실 도피라고 합니다.
물론 저는 아니라고 하지요. 좋은 글 머물다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관식 시인님
반갑습니다
솔직한 고백서 감명이 깊습니다
빈여백에 그 감명을 그려 시 쓰시는 이유를 한편 한편 보여주시기를 기대하면서
건필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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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고운 시를 즐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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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렇게 피 토하지 않으면 /
미쳐버릴까봐, ...시를 쓴다.... 한관식 시인님의 깊은 마음을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