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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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에서
한 관 식
한 뼘만 붉어지면
세상 가득, 노을이 피어나고
고쳐 앉을 자리도 없는 이곳에서
내 그리움을 알았다.
단지 모서리가 닳아 쓰린
내 가슴으로 떠나갔다.
돌아오는 날을 기약하지 않았다.
기다림도 약속하지 않았다.
내 인생 밖으로 걸어나가던 날,
들키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며
나는 이곳에서
강물에 맞닿은 산과
젖은채로 기인 세월을 물어 나르던
바람과 지금 이 이별의 의미가
나로 하여금 포박되어져
강나루 근처까지 출렁이고 있었다.
몇발자욱만 앞으로 나아가면
내 그리움을 움켜 쥘 수 있을것도 같았다.
몇발자욱만 앞으로 나아가면
내가 너를 강강술래하듯
다시는 두손을 놓치 않는채
원을 그리면서
비로서 하나가 될것만 같았다.
한 관 식
한 뼘만 붉어지면
세상 가득, 노을이 피어나고
고쳐 앉을 자리도 없는 이곳에서
내 그리움을 알았다.
단지 모서리가 닳아 쓰린
내 가슴으로 떠나갔다.
돌아오는 날을 기약하지 않았다.
기다림도 약속하지 않았다.
내 인생 밖으로 걸어나가던 날,
들키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며
나는 이곳에서
강물에 맞닿은 산과
젖은채로 기인 세월을 물어 나르던
바람과 지금 이 이별의 의미가
나로 하여금 포박되어져
강나루 근처까지 출렁이고 있었다.
몇발자욱만 앞으로 나아가면
내 그리움을 움켜 쥘 수 있을것도 같았다.
몇발자욱만 앞으로 나아가면
내가 너를 강강술래하듯
다시는 두손을 놓치 않는채
원을 그리면서
비로서 하나가 될것만 같았다.
추천1
댓글목록
김철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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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식 선생님 고운 글에 인사 남깁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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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에서
강물에 맞닿은 산과
젖은채로 기인 세월을 물어 나르던
바람과 지금 이 이별의 의미가
나로 하여금 포박되어져
강나루 근처까지 출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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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하여 붙임은 결례일지는 모르나...참으로 사유의 흐름을 같이 해 봅니다...
좋은 시 뵙고 갑니다. 오영근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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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강물에 드러누운 산과 노을을 안고
한참을 강나루에 머물다갑니다.
하지만 시인님과 같은 고운 시향은 나오지않는군요.^^*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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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만 붉어지면
세상 가득, 노을이 피어나고
고쳐 앉을 자리도 없는 이곳에서
내 그리움을 알았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