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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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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97회 작성일 2007-02-22 22:27

본문

너를 보내고

        한 관 식

 

너를 사랑하고 싶어도

너를 내안에 마련해주고 싶어도

의구심 많은 초라한 내가

슬픈 한 생애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꿈꾸는 것 조차 바래진 사랑으로

어찌 함께 할 내가 너를

고단한 저녁식탁 앞에서 

마주할 무슨 염치가 있겠는냐.

돌아본다고 무심한 세월까지

옮겨 놓을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사랑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면 너는 아파지고

손끝에 닿는 너의 체온만으로

쓰라리다. 떠나라.

떠나는 너는 희망이고 기억저편에 저장된채로

곳곳에 버려두어도 무관한

내가 모으는 간절함의 염원이다.

주저앉지 말고 기댈곳 찾아

비어지면 채우고 넘치면 덜어내고

너를 찾아 훨훨 날개짓도 하며

사는것 처럼 살아야 한다.

낮게 날아오르는 어느 봄날에

내가 보이면

혼신의 아우성으로 너를 보내 주었고

늙어가는 이모습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해주면 고맙기 그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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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어가는 이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
인생에 있어  아름다움의 시작인  늙음이란
단어,,,,,하나,
단어
하나,,
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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