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었겠지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3/h3352143.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꿈이었겠지요.
한 관 식
눈 송이송이 가득했던 그날,
당신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첫 겨울을 맞은 어린 나무들은
시린 뿌리로 얽키설키 살고
피고지는 겨울안에 그 세월을
견뎌온 키큰 나무들은
여전히 풍경의 구성원으로 머무릅니다.
내 열망이 겨울 주위를 맴돌게 했나요.
주위는 고요해 지고
나는 그 틈을 타서 창문을 열었습니다.
아, 탄성은 내영혼을 순백색으로 물들입니다.
기다리지 않았는데, 기다릴수 없었는데
눈은 한동안 녹지 않을 것처럼
펑펑 쌓입니다.
들여다보고 있는 나는
참 순한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요란하지만 적막하고
클 것 같지만 바스라지는
순간의 동일함, 잉태되는 기쁨의 처음.
젖어 들지만 창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몇해전, 외롭기를 자청하고 헤어진
당신의 음성이 눈더미 속에서
사그락사그락 들려 왔습니다.
꿈을 꾸고 있는듯한 나에게.
한 관 식
눈 송이송이 가득했던 그날,
당신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첫 겨울을 맞은 어린 나무들은
시린 뿌리로 얽키설키 살고
피고지는 겨울안에 그 세월을
견뎌온 키큰 나무들은
여전히 풍경의 구성원으로 머무릅니다.
내 열망이 겨울 주위를 맴돌게 했나요.
주위는 고요해 지고
나는 그 틈을 타서 창문을 열었습니다.
아, 탄성은 내영혼을 순백색으로 물들입니다.
기다리지 않았는데, 기다릴수 없었는데
눈은 한동안 녹지 않을 것처럼
펑펑 쌓입니다.
들여다보고 있는 나는
참 순한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요란하지만 적막하고
클 것 같지만 바스라지는
순간의 동일함, 잉태되는 기쁨의 처음.
젖어 들지만 창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몇해전, 외롭기를 자청하고 헤어진
당신의 음성이 눈더미 속에서
사그락사그락 들려 왔습니다.
꿈을 꾸고 있는듯한 나에게.
추천0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눈더미 속에서 들려왔던
당신의 음성... 꿈이었겠지요..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장윤숙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i/signia2001.gif)
겨울풍경속 동화의 나라에 ..하얀 눈이 목화송이처럼 펑펑 내리네요 꿈이라면..차라리
깨지 말길 바라는 아이의 심성으로 ..고운 글향기에 소담스러운 겨울속을 거닐다 갑니다.
행복이 가득..고운 세상을 만들어가는군요.. 즐감하고갑니다. 건안하세요
현항석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bi/bighyun.gif)
눈 내리는 속에서 들은 그리움의 음성에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려보게 합니다.
한관식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심 엿보고
행복한 마음으로 물러갑니다, 건필하시길..........
조정화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j/jjw301.gif)
그리운 음성이 꿈처럼 하얀 눈송이 속에서 들려오는 듯.....함께 풍경을 감상하며 고운시에 머물다 갑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o1/o1020.gif)
당신의 음성이 눈더미 속에서
..........() !
가셔야만 하는 님의 아린 가슴을 달래소서
꽃피는 봄입니다
고운날만 있으시고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