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꿈이었겠지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25회 작성일 2007-03-12 06:21

본문

꿈이었겠지요.

        한 관 식

 

 

눈 송이송이 가득했던 그날,

당신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첫 겨울을 맞은 어린 나무들은

시린 뿌리로 얽키설키 살고

피고지는 겨울안에 그 세월을

견뎌온 키큰 나무들은

여전히 풍경의 구성원으로 머무릅니다.

 

내 열망이 겨울 주위를 맴돌게 했나요.

주위는 고요해 지고

나는 그 틈을 타서 창문을 열었습니다.

아, 탄성은 내영혼을 순백색으로 물들입니다.

기다리지 않았는데, 기다릴수 없었는데

눈은 한동안 녹지 않을 것처럼

펑펑 쌓입니다.

들여다보고 있는 나는

참 순한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요란하지만 적막하고

클 것 같지만 바스라지는

순간의 동일함, 잉태되는 기쁨의 처음.

젖어 들지만 창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몇해전, 외롭기를 자청하고 헤어진

당신의 음성이 눈더미 속에서

사그락사그락 들려 왔습니다.

꿈을 꾸고 있는듯한 나에게.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풍경속 동화의 나라에 ..하얀 눈이 목화송이처럼 펑펑 내리네요  꿈이라면..차라리
깨지 말길 바라는 아이의 심성으로 ..고운 글향기에 소담스러운 겨울속을 거닐다 갑니다.
행복이 가득..고운 세상을 만들어가는군요.. 즐감하고갑니다. 건안하세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내리는 속에서 들은 그리움의 음성에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려보게 합니다.
한관식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심 엿보고
행복한 마음으로 물러갑니다, 건필하시길..........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의 음성이 눈더미 속에서
..........()  !
가셔야만 하는 님의  아린 가슴을 달래소서 
꽃피는 봄입니다
고운날만 있으시고 건강 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2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2007-10-02 0
41
프로포즈 댓글+ 4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2007-10-07 1
40
그립습니다.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2007-02-25 1
39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2007-03-15 0
38
떠돌다가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2007-03-16 0
37
가끔은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2007-03-02 0
36
저녁 바닷가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2007-10-08 1
35
그리워도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2007-03-08 0
34
떠나기까지 댓글+ 5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07-03-08 0
33
시월 댓글+ 1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2007-09-20 0
32
전화였습니다. 댓글+ 3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7-08-25 0
31
고독한 날엔, 댓글+ 3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2007-02-26 2
30
강나루에서 댓글+ 4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2007-02-21 1
29
딸아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2007-03-04 0
28
어느 하루 댓글+ 6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2007-02-23 0
27
너를 보내며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02-22 0
26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2007-03-13 0
25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2007-02-19 0
24
그대여(1) 댓글+ 3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2007-03-04 0
열람중
꿈이었겠지요. 댓글+ 5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2007-03-12 0
2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2007-04-06 0
21
철쭉 두마리 댓글+ 3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2007-04-03 0
20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2007-04-04 0
19
동행으로 댓글+ 3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2007-04-22 0
18
한개비 나목 댓글+ 6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2007-04-29 0
17
사루비아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2007-04-22 0
16
내하늘 있소. 댓글+ 5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2007-04-10 0
15
뜨락 댓글+ 1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07-04-24 0
14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2007-05-07 0
13
기차를 타고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2007-04-26 0
1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2007-02-14 4
11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2007-05-13 0
10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2007-04-07 0
9
개미핥기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2007-04-11 0
8
징검다리 댓글+ 6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2007-04-21 1
7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2007-08-03 1
6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2007-08-03 0
5
나는. 댓글+ 3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8 2007-07-22 0
4
전사(소설)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2007-09-07 1
3
사랑에 대하여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2007-03-0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