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두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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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75회 작성일 2007-04-03 23:26본문
철쭉 두마리
한 관 식
철쭉 두 마리 목줄 없이 묶어
두고 갑니다.
그 세월 이젠 비켜가라고
연분홍 한 마린 형님 머리맡에
봄처녀 향기 솔솔 어우러져
회춘하며 누리시라고
연진홍 한 마린 못다 산 이승으로
다녀 가실 때 길동무 하시라고
발 끝에 두고 두고 돌아 선
내가 보여도 손 짓 너울 너울 마시고
갑니다.
마중 나가지 못해 미안하다 그러면서
큰 길까지 따라 오지 않아도
형님 마음, 압니다.
넘치는 햇살이었고
흘러갔다 돌아 올 줄 모르는 구름,
드 센 바람을 닮은,
얼음보다 차가운 물이었습니다.
짧은 인연은.
사월이 다시 물 들면
형님보다 더 나이 든 내가
철쭉 두마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다시 오리라는
그 약속 지키겠습니다.
한 관 식
철쭉 두 마리 목줄 없이 묶어
두고 갑니다.
그 세월 이젠 비켜가라고
연분홍 한 마린 형님 머리맡에
봄처녀 향기 솔솔 어우러져
회춘하며 누리시라고
연진홍 한 마린 못다 산 이승으로
다녀 가실 때 길동무 하시라고
발 끝에 두고 두고 돌아 선
내가 보여도 손 짓 너울 너울 마시고
갑니다.
마중 나가지 못해 미안하다 그러면서
큰 길까지 따라 오지 않아도
형님 마음, 압니다.
넘치는 햇살이었고
흘러갔다 돌아 올 줄 모르는 구름,
드 센 바람을 닮은,
얼음보다 차가운 물이었습니다.
짧은 인연은.
사월이 다시 물 들면
형님보다 더 나이 든 내가
철쭉 두마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다시 오리라는
그 약속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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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월이 다시 물 들면
형님보다 더 나이 든 내가
철쭉 두마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멋진 시어 깜짝 놀랬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곱고 아름다운 철쭉 뵙고 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치는 햇살이었고
흘러갔다 돌아 올 줄 모르는 구름,
드 센 바람을 닮은,
얼음보다 차가운 물이었습니다.
짧은 인연은.
~
아름다운 인연을 생각해 봅니다
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