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당신의 밑둥을 잘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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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누가 당신의 밑둥을 잘랐나요.
한 관 식
당신은
1124미터 보현산 천문대
17번 능선 팻말에서 여덟 보폭쯤
일본이 고향인 리기다 소나무
등산객들의 손때로 배를 불린 쉼터 소나무라 더 불린
아주 어릴적
민둥산을 살리기 위해 초등학생 고사리 손에
심어졌지만 뜻밖에 적합한 토양
바람 실은 우기, 영양있는 기후가
뿌리를 살려 튼실하게 하늘을 향했다.
당신은 1.8미터 도약 망원경이 천문대에
자리 잡기도 전에
별밭을 가꾸었다.
숨지는 별똥별의 최후를 지켜 보았고
어둠을 헤치는 별빛, 송진의 향기로 대신했다.
긴 밤 깨어있어도 스스로를 낮춰가며
솔방울에서 씨앗이 잉태되기 까지
아침을 흠모했다.
곰실맞은 햇살, 동산에 처억 걸쳐
당신의 목덜미를 간지럽혀도
보현산이 기지개를 켤 때까지
참았다. 세상은 반쪽이 아니기에
서산으로 향하는 햇살, 탓하지 않고
유순하게 길 들들여진 바람만 산 밑으로 굴러 내렸다.
천문대가 들어 섰지만 당신을 알지 못했다.
그 이상도 아닌 낙엽, 그 이상도 아닌 마른 대궁,
간간히 골짜기를 타는 빗물까지 당신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온당하지 못한 것을
정녕 누구도 몰랐다.
뻥 뚫린 경관의 장애 요소, 일순위
당신은 .
한 관 식
당신은
1124미터 보현산 천문대
17번 능선 팻말에서 여덟 보폭쯤
일본이 고향인 리기다 소나무
등산객들의 손때로 배를 불린 쉼터 소나무라 더 불린
아주 어릴적
민둥산을 살리기 위해 초등학생 고사리 손에
심어졌지만 뜻밖에 적합한 토양
바람 실은 우기, 영양있는 기후가
뿌리를 살려 튼실하게 하늘을 향했다.
당신은 1.8미터 도약 망원경이 천문대에
자리 잡기도 전에
별밭을 가꾸었다.
숨지는 별똥별의 최후를 지켜 보았고
어둠을 헤치는 별빛, 송진의 향기로 대신했다.
긴 밤 깨어있어도 스스로를 낮춰가며
솔방울에서 씨앗이 잉태되기 까지
아침을 흠모했다.
곰실맞은 햇살, 동산에 처억 걸쳐
당신의 목덜미를 간지럽혀도
보현산이 기지개를 켤 때까지
참았다. 세상은 반쪽이 아니기에
서산으로 향하는 햇살, 탓하지 않고
유순하게 길 들들여진 바람만 산 밑으로 굴러 내렸다.
천문대가 들어 섰지만 당신을 알지 못했다.
그 이상도 아닌 낙엽, 그 이상도 아닌 마른 대궁,
간간히 골짜기를 타는 빗물까지 당신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온당하지 못한 것을
정녕 누구도 몰랐다.
뻥 뚫린 경관의 장애 요소, 일순위
당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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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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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 천문대
그리고
리기다 잘랐나 누가?
역사를 읽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