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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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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47회 작성일 2007-04-21 06:54

본문

징검다리

                한 관 식




저 징검다리만 건너면 이제 끝인가요.

바람 앉은 나뭇가지 허물 벗어 걸어두고

욕심껏 들여놓은 세상 얌전히 놓아둔 채

허기만 달랠 물 한 모금 마시고 세상 인연들아, 나를 잡지 마오.

갑니다.

내처 따라잡지 못할 걸음으로 한 생애 접고

돌아서서 차마 울었나요.

짙은 그리움도 징검다리 이끼 되었겠지요.

주위는 이리도 적막 합니다.

둘러볼 하늘, 적셔질 강물

새삼스러울 수 있는 산천을 두고 한발을 내딛습니다.

마을 어귀쯤 불빛 한점 유난히 반짝입니다.

한때 불빛 안에서 살을 부비며 살고 싶었던

모서리 낡은 젊은 날도 물결처럼 아롱집니다.

모여든 안개는 어느 길섶으로 남을 것입니다.

두발을 내딛습니다.

살아온 삶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가지런히 벗어둔 신발은 나를 잊기 위해

제 몸을 스스로 뒤척입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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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꼭, 건거가보고 싶은 징검다리인 걸요?
다시 못올 사람 기다리며 뒤척이는 아픔은~~ ㅠ.ㅠ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다리(징검) 못건너면 고기 잡으며
물로가면되요
돌밑에 고기가 많거든요
어린시절 생각할 수있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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