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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비 나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26회 작성일 2007-04-29 04:06

본문

한개비 나목

        한 관 식

 

누구. 누구 없나요.

일생안에 하루 긴 날, 모진 춘정 길러오기 위해 몇닢 잔뿌리를 뻗었네요.

무엇엔가 닿으면 엉키고 설켜 표독스런 하나되어

빈몸 느긋한 가지에 새순 새잎 주려고 그래야 될 것같은

그래야만 꺾여도 악악 소리치지 않겠네요.

부러져도 독기 남아 다른 세상 꿈꿀 수 있겠네요.

견뎌온 바람막이 이제 젖기도 서러운 역사되고

지금 벼락 앉은 자리 빌려준 옆구리 흉하지만

마음은 차랑차랑한 울림 푸른잎으로 무성하여

계절마다 머무르고 눌러 지낸

별 달 구름 새 그리고 바람, 가련한 낙엽 그보다 아름다운 내 꽃이여.

꽃잎 질 때 나는 향기에 취했네요.

스치며 살풋 젖꼭지를 깨우던 그런 꽃잎도 있었네요.

떠받들며 공손히 사랑한 둥지 뻐꾸기 날아가고

밤이슬 맺히면 한 때의 인연 추스리며 울고가는 울음 울음 뻐꾸기

위태로운 적막을 동여매고 그립다 걸어놓은 그자리

꼬리연 하나 표식처럼 반들반들 살아있네요.

무서리가 내려도 좋을 어느 저녁

산 세월 깊이로 안간힘 다해 버티다가

찜질방 화력으로 회초리로 나무젓가락으로

누구, 누구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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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한 봄 날처럼 .봄 바람 가만 불다가는 환한 봄속의 하루를 뵙는 듯 합니다.
한개피 나목이 그리 소리치는군요 누구 누구 없나요 ^^
고운 휴일 되시고 향기나는 하루되세요 .. 감사히 뵙고 갑니다

한관식님의 댓글

한관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윤숙시인님.시가 달감달감 영롱하게 자리 잡는 것, 항상 접하고 있습니다. 혹 누가 되지 않을까 덧글 달지 못했습니다. 시안에서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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