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비 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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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개비 나목
한 관 식
누구. 누구 없나요.
일생안에 하루 긴 날, 모진 춘정 길러오기 위해 몇닢 잔뿌리를 뻗었네요.
무엇엔가 닿으면 엉키고 설켜 표독스런 하나되어
빈몸 느긋한 가지에 새순 새잎 주려고 그래야 될 것같은
그래야만 꺾여도 악악 소리치지 않겠네요.
부러져도 독기 남아 다른 세상 꿈꿀 수 있겠네요.
견뎌온 바람막이 이제 젖기도 서러운 역사되고
지금 벼락 앉은 자리 빌려준 옆구리 흉하지만
마음은 차랑차랑한 울림 푸른잎으로 무성하여
계절마다 머무르고 눌러 지낸
별 달 구름 새 그리고 바람, 가련한 낙엽 그보다 아름다운 내 꽃이여.
꽃잎 질 때 나는 향기에 취했네요.
스치며 살풋 젖꼭지를 깨우던 그런 꽃잎도 있었네요.
떠받들며 공손히 사랑한 둥지 뻐꾸기 날아가고
밤이슬 맺히면 한 때의 인연 추스리며 울고가는 울음 울음 뻐꾸기
위태로운 적막을 동여매고 그립다 걸어놓은 그자리
꼬리연 하나 표식처럼 반들반들 살아있네요.
무서리가 내려도 좋을 어느 저녁
산 세월 깊이로 안간힘 다해 버티다가
찜질방 화력으로 회초리로 나무젓가락으로
누구, 누구 없나요.
한 관 식
누구. 누구 없나요.
일생안에 하루 긴 날, 모진 춘정 길러오기 위해 몇닢 잔뿌리를 뻗었네요.
무엇엔가 닿으면 엉키고 설켜 표독스런 하나되어
빈몸 느긋한 가지에 새순 새잎 주려고 그래야 될 것같은
그래야만 꺾여도 악악 소리치지 않겠네요.
부러져도 독기 남아 다른 세상 꿈꿀 수 있겠네요.
견뎌온 바람막이 이제 젖기도 서러운 역사되고
지금 벼락 앉은 자리 빌려준 옆구리 흉하지만
마음은 차랑차랑한 울림 푸른잎으로 무성하여
계절마다 머무르고 눌러 지낸
별 달 구름 새 그리고 바람, 가련한 낙엽 그보다 아름다운 내 꽃이여.
꽃잎 질 때 나는 향기에 취했네요.
스치며 살풋 젖꼭지를 깨우던 그런 꽃잎도 있었네요.
떠받들며 공손히 사랑한 둥지 뻐꾸기 날아가고
밤이슬 맺히면 한 때의 인연 추스리며 울고가는 울음 울음 뻐꾸기
위태로운 적막을 동여매고 그립다 걸어놓은 그자리
꼬리연 하나 표식처럼 반들반들 살아있네요.
무서리가 내려도 좋을 어느 저녁
산 세월 깊이로 안간힘 다해 버티다가
찜질방 화력으로 회초리로 나무젓가락으로
누구, 누구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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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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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누구 없나요>>
예 / 여기 있습니다
좋은 주말보내세요
한관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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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열심으로 찾아오셔서 덧글 달아주시는 금동건시인님, 착한 그마음 오래도록 간직하소서.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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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봄 날처럼 .봄 바람 가만 불다가는 환한 봄속의 하루를 뵙는 듯 합니다.
한개피 나목이 그리 소리치는군요 누구 누구 없나요 ^^
고운 휴일 되시고 향기나는 하루되세요 .. 감사히 뵙고 갑니다
한관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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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숙시인님.시가 달감달감 영롱하게 자리 잡는 것, 항상 접하고 있습니다. 혹 누가 되지 않을까 덧글 달지 못했습니다. 시안에서 건강하십시요.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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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여도 악악 소리치지 않겠네요.
~
여운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최승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e/yeon031099.gif)
시속에 묻혀 쉬었다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