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벽을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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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15회 작성일 2008-07-30 19:38본문
바람은 벽을 만들지 않는다.
//정 재 철
금방이라도 숨구멍을 막을 것 같은
가쁜 숨을 몰아쉬고
벽을 짚는다.
한 없이 숨을 토해낸다.
바람은 숨소리에 섞여 거칠어만 진다.
바람이 만든 벽에 기대어
세상을 노려본다.
한동안 휘청이는 몸뚱아리를
간신히 일으켜 세워
바람이 만든 벽을 더듬거린다.
잡히지 않는 꺼칠한 벽을 찾아
빈손만 휘 젖는다.
태초부터 존재 할리 만무한 벽을 만들고
인간의 것이라 이름 지은 사악한 도시를 본다.
바람을 일으켜 세워
하늘 맞닿은 벽을 쌓은 도시를 본다.
하늘이 웃는다.
바람을 벽에 가두고
오늘을 잃어버린 사람들
벽에 갖히고
바람만이 웃어댄다.
//정 재 철
금방이라도 숨구멍을 막을 것 같은
가쁜 숨을 몰아쉬고
벽을 짚는다.
한 없이 숨을 토해낸다.
바람은 숨소리에 섞여 거칠어만 진다.
바람이 만든 벽에 기대어
세상을 노려본다.
한동안 휘청이는 몸뚱아리를
간신히 일으켜 세워
바람이 만든 벽을 더듬거린다.
잡히지 않는 꺼칠한 벽을 찾아
빈손만 휘 젖는다.
태초부터 존재 할리 만무한 벽을 만들고
인간의 것이라 이름 지은 사악한 도시를 본다.
바람을 일으켜 세워
하늘 맞닿은 벽을 쌓은 도시를 본다.
하늘이 웃는다.
바람을 벽에 가두고
오늘을 잃어버린 사람들
벽에 갖히고
바람만이 웃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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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신글 즐감하고갑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만든 벽! 시인만이 찾아내는 감상인듯 합니다.
아름다운 시어 잘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