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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입에 문 검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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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904회 작성일 2015-08-22 21:18

본문

 
엽서 입에 문 검은 고양이

새벽 검은 고양이 불빛 새어 나오는
출입문으로 만 다닌다.
불빛이 있어 더욱 검은 고양이
시야에서 살아질 때
타이머로 점등되는 카메라 점
진열장 카메라에 달려있는 렌즈
한쪽 방향으로 응시한다.
이내 소등된다.
딱 소리 경쾌하다.
검은 고양이 발자국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대낮 연막 소독약 내품는 차량 따라 쫓아다니는
아이는 있어도 선거유세 차량 뒤쫓는 아이는 없다.
고양이는 외로움에 가려 홀로 다닌다.
엽서 쓰려고 일어서는 시간이 다가온다.
고양이 사라지는 것처럼 써놓은 이름도 사라질 것이다.
한정된 시간에 끝내려는 새벽어둠에 고양이처럼
조명 받을 수 없다.
엽서 쓰는 것 잠시 중단하고 내려와야만 된다.
지금 봄비가 계속 내린다.
머리가 가려워 볼펜심으로 긁는 힘을 더해
어둠 속 무빙로드는 인적이 없어도 계속 움직인다.
새벽 말동무 졸음에 겨워 자리 피해
홀로 어디선가 졸고 있을 것이다.
나는 부활절 화목한 분위기 깨버린 채
후회함에 비 멈춘 것 확인한 후 일 이 분 간격
시간과 이름을 적으려 형식적인 배회를 하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치닫는 시간
키 보다는 꽃잎 피우는 비를 주는 사람이 많아야
봄비는 살아난다.
키 크는 나무는 봄을 지난 비에 성장한다.
무빙로드에 몸 식은 심정으로 건물 기둥 시샘하고
에스컬레이터 깜박이는 작은 빨간 불빛에 시선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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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의 상징인 고양이를 자연의 매체인 비와 적절한 불빛을 통해
깨알 같은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긴장감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양이의 눈빛과 카메라 렌즈와
부활절 빛의 상징
봄비가 주는 희망의 상징성에
깊은 뜻을 두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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