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검은 수단(soutane)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808회 작성일 2017-04-22 17:11

본문

 
검은 수단(soutane)

이태리 파란 눈 女人에 빠져든다
몸도 크고 눈물방울도 커
얼굴에 굴러 떨어질 때마다 비명소릴 울린다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 노래 소리에도
정신 담은 마음 빼앗겨 온몸 외면한다
왜 천사는 어린아이이며
양 어깨에 하얀 날개를 달았을까?
천사는 지상에 내려와
발에 신발을 싣는다.

내일 전국에 눈 · 비
오늘밤 귀국하는 이가 있다
다음 주 초 DNA 검사결과가 나온다
성탄전야
고인이 된 신부의 유품이 보인다
전자시계 액정에 먹물이 번져 녹이 스며든
가죽시계 줄은 움직이지 않는다
폭설 피해 복구에 구슬땀
검은 수단에 침구하는 젊은 입
숨겨놓은 일회용 커피 찾아 마셔
악마의 날개 꺾어버린다
참새 두 마리 날아왔다 날아간다
발목까지 오는 검은 옷
옷걸이는 말이 없다
33개 단추는 가로를 질러 로만칼라에 와 닿는다
내일 전국에 눈 · 비가와도   
주1회 음악 레슨 받으러간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부의 유품, 수단을 통해 하늘에 헌신하고 또한 자신을 희생하며
세속에서 죽어야 하는 의미를 담아겠지요
많은 단추들 속에서 자신을 가둬 수양의 미를 포함하는 검은 수단으로 하여금
하늘의 천사를 빗대어 하늘과 땅의 조화를 엄숙하게 조율하신 화자의 깊은 마음을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3의 의미는좀특별하지요
사람 중심을 지켜주는 척추의 뼈수가 33개 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의 나이도 그러하고
불교에서 도 33개의 하늘이 있다고 해서 종각종을 33번 치기도 한답니다
민족대표33인의 독립선언서를 온사면팔방에 알리는의미가 함축되어 있답니다
주일을 지키는 마음자세를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5 2011-04-26 0
46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9 2011-10-27 0
468
목표값 찾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6 2012-09-02 0
467
오늘의 중식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2 2013-05-06 0
466
숙녀와 펑크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 2013-11-16 0
4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1 2014-05-03 0
464
안전한 門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14-11-14 0
463
혀의 역할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2015-04-07 0
4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6 2015-09-12 0
461
FTA 돼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2015-12-04 0
4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4 2016-03-05 0
4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 2016-05-19 0
4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9 2016-08-16 0
457
못다 핀 꽃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4 2016-11-09 0
4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9 2017-01-12 0
455
둥근 시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2017-03-25 0
454
쓰레기장 주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2017-08-26 0
4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8 2017-11-01 0
4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2019-04-05 0
4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8 2020-11-17 0
4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6 2011-05-07 0
4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5 2011-11-19 0
4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8 2012-09-11 0
447
솟는 솟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8 2013-05-26 0
4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3 2013-11-26 0
4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4 2014-05-16 0
444
칡 소의 향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2014-12-03 0
443
굴비아리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9 2015-04-14 0
442
군불 때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7 2015-09-19 0
4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5 2015-12-15 0
4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9 2016-03-09 0
439
날아가는 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2016-06-07 0
438
세상사는 방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6 2016-08-16 0
437
밤 거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9 2016-11-09 0
4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2017-01-12 0
4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3 2017-04-22 0
4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7 2017-08-26 0
4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6 2017-11-01 0
432
인물과 사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3 2011-05-10 0
4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3 2011-12-0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