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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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18회 작성일 2009-03-01 16:55본문
햇빛 찾기
이 순 섭
햇빛이 만들어낸 물체이다.
물체에는 불씨가 있다.
눈이 침침하면 밖에 나가 찬바람을 쐬거나
찬물을 마시면 갑자기 밝아진다.
매일 아침 출근해 의자에 앉으면 눈이 침침하다.
그때 마다 사내는 모니터를 켠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안 되듯이, 한 숟가락 떠야
먹었다는 인식이 뇌에 각인돼 지금은 생소한
나무 대문 대신 철문 나서듯
女神 다리를 봐야만 눈은 맑아져 온다.
해질 무렵 출입문 앞 복도에 떨어진 물체를
사등분된 모니터 시계방향으로 4분의 4에서 발견해
급히 올라가 본다.
떨어진 물체가 아닌 햇빛이 새어들어 만들어낸 햇빛 자국
우리는 누구나 달을 바라보고 태양을 쳐다보고
달 여행이라는 상상을 해보지만 태양 여행은
생각지도 않는다,
대낮에는 태양 빛에 깔린 보도를 걸아가고
밤에는 달빛에 가린 거리를 보행하지만
우리들은 그들 빛을 찾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다.
좀처럼 빛이 스며들지 않는 女神의 가슴에
조명이 비추면 사람들은 신이나 쳐다보고
자기들이 걸어온 달빛과 태양빛을 잃어버린 채
희뿌연 액체를 뿌리고 있다.
어디에 자국을 내든 감춰진 점액은 달빛을 찾으면
여성이 되고, 햇빛을 찾으면 남성이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눈이 침침해 오는 출근한 아침
사내는 모니터를 켜 女神의 얼굴을 보고
여자가 남자의 목을 바라보는 상상을 하여본다.
전화벨이 울린다.
모든 사물 환하게 비추는 햇빛 찾으러 오세요.
태양의 나라로
이 순 섭
햇빛이 만들어낸 물체이다.
물체에는 불씨가 있다.
눈이 침침하면 밖에 나가 찬바람을 쐬거나
찬물을 마시면 갑자기 밝아진다.
매일 아침 출근해 의자에 앉으면 눈이 침침하다.
그때 마다 사내는 모니터를 켠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안 되듯이, 한 숟가락 떠야
먹었다는 인식이 뇌에 각인돼 지금은 생소한
나무 대문 대신 철문 나서듯
女神 다리를 봐야만 눈은 맑아져 온다.
해질 무렵 출입문 앞 복도에 떨어진 물체를
사등분된 모니터 시계방향으로 4분의 4에서 발견해
급히 올라가 본다.
떨어진 물체가 아닌 햇빛이 새어들어 만들어낸 햇빛 자국
우리는 누구나 달을 바라보고 태양을 쳐다보고
달 여행이라는 상상을 해보지만 태양 여행은
생각지도 않는다,
대낮에는 태양 빛에 깔린 보도를 걸아가고
밤에는 달빛에 가린 거리를 보행하지만
우리들은 그들 빛을 찾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다.
좀처럼 빛이 스며들지 않는 女神의 가슴에
조명이 비추면 사람들은 신이나 쳐다보고
자기들이 걸어온 달빛과 태양빛을 잃어버린 채
희뿌연 액체를 뿌리고 있다.
어디에 자국을 내든 감춰진 점액은 달빛을 찾으면
여성이 되고, 햇빛을 찾으면 남성이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눈이 침침해 오는 출근한 아침
사내는 모니터를 켜 女神의 얼굴을 보고
여자가 남자의 목을 바라보는 상상을 하여본다.
전화벨이 울린다.
모든 사물 환하게 비추는 햇빛 찾으러 오세요.
태양의 나라로
추천4
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밝음과 어둠의 차이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지요
아마도 날마다 접하는 햇빛이 없다면 이 세상은 암흑천지겠지요
햇빛의 고마움을 모르고 삽니다 우리는 -
즐감하고 갑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볕은 생명수지요
그 고마움을 왜 있고 사는지
늘 주는 것이라 그런가요 작은것엔 늘 감사하면서
큰것에 고마움을 소홀히 하는 것 같아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세한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