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09 강강술래, 2010 大東輿地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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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939회 작성일 2009-01-02 16:39본문
이 순 섭
서울의 경계선 모두 풀어 둥근 圓을 만든다.
달이 圓으로 들어온다.
圓은 돌지만 달은 회전하지 않고 멈춰서 있다.
동전이 돌고 있다.
지폐는 돌지 않고 주위의 도는 바람에 움직일 뿐이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돈을 좋아하지만 무서워하지 않는다.
먼 곳에서 돌고 도는 가장자리 동전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圓 안에 있는 지폐를 무서워한다.
경계선이 돈다. 경계선이 돈다. 도는 것은 圓이다.
눈으로 보이는, 냄새로 맡는 음식이 아무리 좋아도
보이지 않게 몸속으로 자취를 감춰야 배는 부어오른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하다고 하는 음식을 먹고 투명하지 않은 배를 깔고 누워
金正浩의 大東輿地圖를 그린다.
어디까지 하늘 높이 올라가야
우리나라 한반도를 볼 수 있을까?
올라갈 수 없어 내려다보는 지도에
다가가지 못해 펼쳐진 한반도가 나타난다.
볼 수 있기에 나타나는 지도
빛 머금은 향냄새 풍기지 않고 벽에 걸려
하늘 다하지 못한 땅을 내려다본다.
가슴이 깨끗하게 大東輿地圖를 그렸다.
행복한 한반도 지도이다.
마음을 다해 정성 모아 이어진 경계선이
2009 서울로 이어져
경계선이 돈다. 경계선이 돈다.
가까운 곳에서 보다 멀리서 보는 서울은 무서운 도시이다.
행복한 사람들이 2010 大東輿地圖를 그린다.
행복한 서울이다.
서울이 행복하면 한반도는 높지 않은 곳에서도 볼 수 있다.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소원성취하시어 좋은일들이
풍성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세요.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보고 있으면 왜 이상 시인님의 "오감도"가 떠오를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대동여지도를 확실하게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기대가 됩니다.
지난 한해는 정말 고마웠습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미래파 시인님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독특한 시향에 머물다 간 시간들 감사드립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강술래, 대동여지도
옛 생각나는 새로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지난 한해 이끌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안,건필하십시요,,,
시인님의 글은 늘 배우는 자세로 보고있습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크고 작은 꿈을 안고 시작하는 한해
어둡고 험한 세상일지라도
스스로에 대한 사랑과 긍지가 있으면
바로그것이 희망 아닐까요,,
다녀갑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 해에는 돈도 돌고 달도 돌고 지구도 돌고 나도 돌고
모두 모두 빙글빙글 잘 도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세계가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바램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의 詩의 맛을 가득히 주는 그 맛에, 이순섭 시인님 작년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소년 같은 모습은, 언제나 황금찬 시인님의 젋은 시절 같다는 느낌이 늘, 저의 감동이었습니다. 2009년은 시의 창작에 복이 가득 하리라 믿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