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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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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46회 작성일 2009-05-08 21:42

본문

끝없는 사랑

 
                    귀암 탁여송

 

40여년 곧은 세월

갈망의 나날을

이슬처럼 흩뿌린

워낭소리 더욱 애처롭다.

 

노인의 꿈은 허공에 걸리고

주름진 영혼이 찾아들지만

노인과 소의 환상적인 우정에

깊은 눈으로 서로를 본다.

 

노후의 중압감이 몰려와도

이별의 전혼곡이 들려와도

사랑의 물감 그려놓은

성자처럼 그저 행복할 뿐이다.

 
갓 헹구어 낸 햇살처럼

스스로 반추하는 내 모습

우린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 바친다.

 

한평생 충직하게 걸어간

워낭소리의 소의 영혼,

마지막 물 한 방울까지

쏟으신 주님이어라.

 

 

2009. 5. 6, 워낭소리를 보고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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