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팔각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86회 작성일 2015-07-20 10:38본문
공원의 팔각정
淸 岩 금 동 건
풀벌레마저 잠든 팔각정에
누가 소주를 마시고 갔는지
안주는 없고
종이컵과 빈 소주병 하나
그도 나만큼 외로웠을까?
마주한 사람 없이
자기 자신과의 대화
소주병도 술에 취하였는지
옆으로 누워 바람 들어 노래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건데
흔적이란
마셔버린 술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
2015년 7월 8일 作
추천0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각정에 널브러진 소주병
허무의 바람이 말없이 등을 밀치고 간다
본디, 인생이란 빈 손이 아니던가..!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없이 왔다
말없이 가는 인생
바람같은 쓸쓸함이 우리 생이 아닐런지요
고맙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김석범 시인님
정경숙 시인님 두분 감사합니다,
김종각님의 댓글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주병도 술에 취하였는지/
옆으로 누워 바람 들어 노래한다’
얼마나 취했으면 소주병 본분도 잊은 채
누워 뒹굴까.
지금의 나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