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의 가을일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748회 작성일 2019-10-25 14:11본문
나는 누구의 가을일까
강 영 준
외톨이가 되었을 때
어린 왕자가
꿈속처럼 다가와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목소리로
나의 외로움에 말하기를
가을이 오는데
왜 그러고 있냐 묻는다
아니야
내가 지금 어디론가 가려던 참이야
누구에겐가 가서
그의 가을이 돼 보려고
하다가 금방
풀이 죽고 만다
아무도
나를 기다려 줄 것 같지 않고
누구의 가을이 될 수도 없을 것 같아
나는
생텍쥐페리가 아니 거든
바보 같으니라고
네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사막이 아니야
낙엽처럼 너 자신이 한 번 떨어져 봐
외로운 누군가의 발등에
살포시
추천3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 가을에 누군가의 마음에 빨간 잎새로 떨어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