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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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639회 작성일 2017-07-06 06:20본문
가뭄
다 타들어간다
배추가,고추가,옥수수가 다 죽고
논에는 벼는 없고 거북이 등짝만 보인다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농심
바람이 불면 마른밭에서
희뿌연 흙먼지가 흩날린다
저기압이 남태평양에서
올라오지 못한다고한다
채소값도 오른다고 한다
농부는 일은 안하고
구판장 막걸리 독만 비우고
아내는 댓돌 끝에 두러누운 개 잔등이를
부지깽이로 후려친다
앞 개울 물속에 누워있던 돌맹이도
땡볕에 이글거린다
노인은 큰일이라고 했다
이런 가뭄은 팔십 평생에 없었다고 했다
저기압이 남태평양에서
올라오지 못한다고
앵커는 몇 번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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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뭄 최악이지요 경제나 삶이나 모든 것이 궁핍의 세계로 진입하나 봅니다
이 또한 인간의 자연질서 파괴와 이기적인 욕망에 기인할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진리를 구하지 못하는 기근]을 예언한 귀절이 생각납니다
가뭄을 해소하는 풍족한 비로 땅을 비옥하게 하는 진정한 의미를 새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는 지금처럼 물을 흔하게 쓰지도 않았지요
물을 귀이 여겨 신성시 하여 우물도 섣불리 다루지 않았고
빗물 한줄기도 웅덩이를 만들어 주변 비상시
사용할수 있었지요 과학 문명의 발달이
인간을 이롭게도 하였지만 자연의 경외심이
우주의 생명줄인 물의 공포가 지구곳곳에서
이상증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