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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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70회 작성일 2005-09-21 13:28본문
네가 태어나 자란 곳은
아무도 찾지 않은 척박한 빈터
뙤약볕이 내리 쬐고 비바람이 몰아칠 땐
남 몰래 별님을 바라보며 눈물도 흘렸지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한 적은 없어
역경이 오고 시련이 닥칠수록
없는 자와 같이하고 있는 것을 나눈다는 소박한 꿈을
가슴에 묻은 체 하루하루 견뎌 왔지
푸른 하늘 흰 구름이 어우러진 가을 문턱
세상에 내민 너의 얼굴
어찌 그리 청초하고 신선 할까
거친 세파에선 미소를 잃지 않고
모진 상황에도 최선을 다하는 여유
네가 있음에
황량한 이 세상이
이토록 인정 넘치고 활기차니
다가오는 겨울이 불안하여
번민 속에 허우적거리던 나도
너의 옅은 향기 속에서 편안히 잠이 든다.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군요. 한종선 시인님,
그동안 잘지내셨는지요.
글 감상 잘했습니다.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스모스 꽃잎위에 고추잠자리 처럼 앉아 자불고 있는
님의 사랑을 찾으셨군요,
가을 서정이 만들어 가는 심적변화가 편안하여
저도 덩덜아 편안해 짐을 느낍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거친 세파에선 미소를 잃지 않고
모진 상황에도 최선을 다하는 여유
이런여유를 저도 가졌으면 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갸냘픈 코스모스가 어째서 가을에 필까요?
여름꽃이면 이해가 가는데...
우리에게 인내와 끈기를 가르치려 함일까요?
그 짧은 개화기 동안에 튼실한 씨까지 남기고... ^^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태원시인님
"다가오는 겨울이 불안하여 번민 속에 허우적거리던 나도 너의 옅은 향기 속에서 편안히 잠이 든다"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가오는 겨울이 불안하여
번민 속에 허우적거리던 나도
너의 옅은 향기 속에서 편안히 잠이 든다."
참 좋습니다. 곤히 쉬하 갑니다. 사색의 계절에 고운글 많이 쓰시길 기원드립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친 세파에선 미소를 잃지 않고
모진 상황에도 최선을 다하는 여유
네가 있음에
황량한 이 세상이
이토록 인정 넘치고 활기차니
이러한 사람들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깊은 시심에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