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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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927회 작성일 2006-04-10 08:22본문
옥수수
묵혜/오형록
옥수수 껍질을
하나 둘 벗겨내고
수염도 뜯어냈다
노파심에
바디크랜져를 뿌리고
박박 문질러 물을 뿌렸다
물기를 닦아내고
작은 시루 위에
정성스레 나란히 눕혔다
서서히 온도가 상승하자
그들은 어찌할 줄 모르고
뒹굴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그들은
뜨거운 맛을 봤다
절정의 순간이 지난
나른한 몸뚱이에
이빨 자국이 선명하다.
묵혜/오형록
옥수수 껍질을
하나 둘 벗겨내고
수염도 뜯어냈다
노파심에
바디크랜져를 뿌리고
박박 문질러 물을 뿌렸다
물기를 닦아내고
작은 시루 위에
정성스레 나란히 눕혔다
서서히 온도가 상승하자
그들은 어찌할 줄 모르고
뒹굴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그들은
뜨거운 맛을 봤다
절정의 순간이 지난
나른한 몸뚱이에
이빨 자국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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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대단 하십니다. 팝콘이 되어 뜨겁게 목젖에 다가오는 옥수수의 모습이
입안 가득히 침샘을 돋구는 군요.
고운글 잘보고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좋아하는 옥수수
아침부터 군침이 도는데요.
요즘 한참 바쁘지요.
그러면서도 고운글 쓰시는 시인님 대단하십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햐 벌서 군침이 돌아요
허긴 겨울에도 싱싱한 옥수수 맛볼수있다죠
고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