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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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687회 작성일 2009-01-02 13:27본문
청운 / 현항석
전기도 안들어 오고
울퉁불퉁하고 꼬불꼬불하던
산골 마을에
전기 넣어 세상을 밝혀주고
길을 닦아 다니기 편하게
해 주었더니
거기에서 제 할 일 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어둡고 길이 안 좋아서
못 떠났던 사람들처럼
하나, 둘, 셋
밝고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산골을 떠나 버렸다.
해진 몸뻬
홑고쟁이 꿰매 입고
보릿고개 주린 배
물로 채우며 넘으며
자갈밭과
그 밭을 갈 소를 팔아
입히고, 먹이고 학교 보내
푸르고, 붉고, 하얀 옷을
입혀 주었더니
저 혼자 잘나서
그리된 줄만 알고
똥귀저기 갈기 싫다고
도망나오지도 못할
수용소보다도 더 무서운
산골마을에 쳐 넣더라.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올챙이적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할 터인데...
인간은 단순하게 사는걸 선호 하지요.
쉽게, 쉽게...
분수를 모르고 산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이나 똑 같은 것이 아닐까요.
새해 벽두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드니 조용한 산골이 좋을 듯 한데...
어디에서나 행복한 가정을 누리시고
새해에 소망 이루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항석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시어
좋은일들이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주신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현황석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 하십시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지런함으로 문단의 사랑을 받고 계신 현항석시인님
새해도 건강하시고 문운이 왕성하시길 빕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항석 시인님! 어려웠던 옛 시절, 배가불러
호강에 빠진 줄 모르는 지금의 실태를 감명깊이
감상 하였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요
지난 한 해 고마웠고 보내주신 쪽지 감사합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글에 머물러있내요,,,
산골에가도 여건만 되면 조은데 그렇게 보내지면 여건없이 달랑 가 라 한것 같아
마음이 아림니다, 시인님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십시요,,,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항석시인님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2009년의 시작 알차게 올한해 축복받는 한해 되시길요
보석같은 시어가 마구마구 쏟아지길 바랍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람은 그렇죠 귀한 것도 좋은 것도
있을 때는 모르고 잃고 나서 후회하고
그리워하고 형편이 나아지면 곧 오만해지고
한 치 앞도 못보는 우리지요
나를 돌아보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부모님을 뫼시고 살아갑니다,
주신 글속에 뜨끔한 말씀이 담겨있군요
한번 더 부모님을 바라보게됩니다,
항상 불효자로 살아가는 저로서는
부모님께서 옆에 계시다는것만으로도
힘이되곤 함니다,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현항석 시인님 작년 한 해, 지금도 수고 많으십니다. 구로문인협회에 안부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물소리낭송 동인장님으로서 이래저래, 동인과 회원들 챙기느라 늘 옆에서 미안함입니다. 이래저래 사람이 많다보면, 가슴 쓰린일도 있지만 보람이 더욱 진한 詩의 마음, 동인님들과 저와 현항석 시인님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의 일치 아니겠습니다. 작년 한 해 정말 감사 하였습니다. 시사문단에 복중에 복이 현항석 시인님이 자리한 복입니다. 2009년에도 낭송동인회 잘 리더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