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빗물이 되어 흐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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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남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584회 작성일 2009-04-24 16:41본문
눈물이 빗물이 되어 흐를 때
- 조남옥
태양이 잠을 자는 날
조용한 창가에는
하염없이 빗물만 흘러내린다
창문을 두드리다 하얗게
부서져 내리는 물거품은
도랑을 따라 흘러가고
연초록의 이파리들은
흥겨운 듯 춤을 추며
반갑다고 손짓을 한다
우산 하나로 몸을 가리고
가로수 길을 걷노라면
스며드는 빗물이 온몸을 적시지만
연약한 살갗에
살갑게 파고드는 빗물이기에
왠지 모를 애잔한 마음이 간다
필시 내가 그리워 흐르는
임의 눈물이 고여
서리고 서린 눈물이 고여 빗물로 흐르기에
비를 사랑하련다
메마른 가슴으로 내리는 비를.
- 조남옥
태양이 잠을 자는 날
조용한 창가에는
하염없이 빗물만 흘러내린다
창문을 두드리다 하얗게
부서져 내리는 물거품은
도랑을 따라 흘러가고
연초록의 이파리들은
흥겨운 듯 춤을 추며
반갑다고 손짓을 한다
우산 하나로 몸을 가리고
가로수 길을 걷노라면
스며드는 빗물이 온몸을 적시지만
연약한 살갗에
살갑게 파고드는 빗물이기에
왠지 모를 애잔한 마음이 간다
필시 내가 그리워 흐르는
임의 눈물이 고여
서리고 서린 눈물이 고여 빗물로 흐르기에
비를 사랑하련다
메마른 가슴으로 내리는 비를.
추천3
댓글목록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애잔한 마음이
가슴에 진동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건필하세요.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조남옥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계절의여왕 5월에도 많은 활동 기대해봅니다
동기생님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오늘 비오는 날에 피부 가깝게 전해져 오는 `눈물이 빗물이 되어 흐를 때`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