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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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수첩
김현수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
사랑은 연필로 쓴다기에
그 말을 듣고
연필로 썼더니만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
사랑을 왜 연필로 쓰라고 했을까
오늘 퇴근길 블록 담벼락에
"철수야 너 사랑해"
삐뚤빼뚤한 유치원 생 글씨!
골목길 어귀에서
상급학교에 진학 못한
그 키작은
여학생의 흐느낌을 보았네
앨범속 흑백의 그리움이
하늘에서 내려와
길 앞을 가로막네
김현수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
사랑은 연필로 쓴다기에
그 말을 듣고
연필로 썼더니만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
사랑을 왜 연필로 쓰라고 했을까
오늘 퇴근길 블록 담벼락에
"철수야 너 사랑해"
삐뚤빼뚤한 유치원 생 글씨!
골목길 어귀에서
상급학교에 진학 못한
그 키작은
여학생의 흐느낌을 보았네
앨범속 흑백의 그리움이
하늘에서 내려와
길 앞을 가로막네
추천2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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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는 길에
비어 있는 사랑수첩을
읽고 순수한 아름다운 사랑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