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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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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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건
조회 1,374회
작성일 2009-04-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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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을 바라보다
김현수
풀색이 파랗다고
나를 풀과 같이
빈손으로 보지마라
겉보기엔 쭈빗쭈빗한
밉살많은
고슴도치처럼 보이나
이래뵈도(이리보아도의준말)
난 속이 꽉찬 놈!
풀은 풀로서 남에게
주지도 베풀지도 않고
독야청청 홀로
생명을 다 하지만
나는 굶주리고
허기진 자를 위하여
아깝지 않은
황금같은 나의 영혼을
기꺼이 던지고야 마는...
김현수
풀색이 파랗다고
나를 풀과 같이
빈손으로 보지마라
겉보기엔 쭈빗쭈빗한
밉살많은
고슴도치처럼 보이나
이래뵈도(이리보아도의준말)
난 속이 꽉찬 놈!
풀은 풀로서 남에게
주지도 베풀지도 않고
독야청청 홀로
생명을 다 하지만
나는 굶주리고
허기진 자를 위하여
아깝지 않은
황금같은 나의 영혼을
기꺼이 던지고야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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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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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보리밭에 감정이입되어 자연과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보리밭을 바라보며`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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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순섭시인님 새로운산소를 공급받듯 늘 가르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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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겨우내 언 땅에서 인고의 세월을 견디다가 드디어 배고픈자의 소중한 양식이 되는, 보리를 닮고 싶은 시인님.
거제에도 마침 불어오는 해풍에 굵은 보리 이삭들이 물결처럼 일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