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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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저만의 살길을 찾아 나설 때
믿었던 것이 허상이 될 때 나는 섬이었다
너도 섬이었다
나는 망망대해에 갇힌 섬
너는 파도에 휩쓸리는 섬
우리는 썰물에 드러나는 작은 섬이었다
등댓불 깜박이는 홍도에서
외로운 섬끼리 이마를 맞댄다
별들이 쏟아진다
술잔을 부딪치자 외로운 섬에 다리가 놓인다
섬 안에서 너와 내가 뭍이 된다.
뭍이 된다
<마누라와 산에 간다> 세번째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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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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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쏟아지는 그 홍도에 머물고 싶네요.
무더운 여름 날에 건강 조심하세요.
라동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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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가끔은 아무도 찾지못하는 곳에서 섬이 되고 싶을때가 있네요.
글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