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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빗살무늬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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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22회 작성일 2017-01-05 11:46

본문

 
암사동 빗살무늬토기

먼 곳에서 비추는 빛은 희미하게 비춰진다.
결승선에 선, 나를 찾지 못했다.
역시나 이 겨울눈은 내리고 쌓이지 않고
빗물처럼 녹아 있었다.
지금은 땅속깊이 사라진 시영아파트 밑 동네
암사동 빗살무늬토기에 그어진 결승선
도착해 통과한 사람, 한 두 사람 넘게 보인다.
나는 없다.
올곧은 빛은 곧고 바른 선을 만들고 길을 포장한다.
수입산 밀가루에 푼물에 소금 약간 섞어 여러 개
그런대로 정성스레 만든 빈대떡 부뚜막에 엎질러졌다.
멀리 있는 똑똑한 사람 손목 힘 부족해
먼지 묻은 빈대떡
나는 온도가 일정한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찾는 이 없는 사람에게 먹을 수 있으면 먹어보라고
밥상에 올려놓는다.
제목이 있는 글에 언제나 내용만 읽다가
모처럼 제목 쳐다보는 부끄러움
얼굴이 빗살무늬토기 그어진 선처럼 날카롭게 붉다.
코가 찡하다.
이 겨울 두껍고 따뜻한 겨울옷 입고
사진 찍히는 이들이 부럽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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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동감합니다
가난한 사람의 서러움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시인은 오로지 자신찾아 가기위해
시를 쓰고 있지요 남이 나를 찾아 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길 홀로 걸어 갈뿐입니다
내면의 눈으로 자신 돌이켜 보면서 오로지
창작만이 시인의 옷을 입고 있을 뿐입니다
거짓의 옷이 아니라 진실을 지닌  따뜻한 옷
남의 시선에 상처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사물에 막히거나, 땅속으로 가라 앉혀 잊혀지거나 해도
그 유물의 흔적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을 것입니다
귀한 것은 나중에 드러나는 법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내면의 숭고한 순수문학의 창작에 대한 열정에
큰 감동과 울림으로 머물다 갑니다
정유년 신년회에서도 반가웠습니다
늘~문운과 건강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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