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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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270회 작성일 2011-07-12 17:35본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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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천/김성현
바람이 참 많이 불었다
바다 옆에 서 있는데
머리를 헝큰 바람은 가슴으로 내려와
한 참을 머물렀다
기억에 섞이고
아쉬움에 섞이고
못내 하지 못했던 마지막 한마디
부표처럼 바다 위로 떠 오를 때
난 머리를 쓸어 넘기고
바다를 보았다
바람에 튀어 오른 바다는
주체할 수 없는 정렬로 나를
적셨다
나는 바다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빌어먹을 그 바람은 계속 내 목덜미를 조였다
2011.07.07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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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의 선 !
바람도 여러가지,
찬 바람, 쉬원한 바람, 바다를 움직이는 바람, 돌풍에휘말리는 세상바람
내목을 쪼우는 바람이라도 목이막혀 숨통을 튀어주는 바람 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