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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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서 하루를 꺼내 썼습니다
별거 아닌 것으로 시작된
오늘에게,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날의
가장 잘하고 싶었던 날의
그 마음을 주려고
했는데
눈부시게 거창하진 않아도
심장의 작은 떨림만이라도
느끼게 해주려고
했는데
아침에게 빌렸던 햇살이
미안해하는 건
왜일까요.
별거 아닌 것으로 시작된
오늘에게,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날의
가장 잘하고 싶었던 날의
그 마음을 주려고
했는데
눈부시게 거창하진 않아도
심장의 작은 떨림만이라도
느끼게 해주려고
했는데
아침에게 빌렸던 햇살이
미안해하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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