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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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청운 / 현항석
1.
늘, 태양의 신을 숭배하며
병아리 물 한 모금 물고
하늘 쳐다보듯 태양만 그리며
살아 온 시실리아 젊은 크리무농
질투심 많은 먹구름의 훼방에
슬퍼하며 말라 죽어버렸다.
아폴로도 슬퍼하며 금으로 된 잔
금잔화를 만들었다.
조금만 어두워도 꽃잎을 닫았고
아침 햇빛에 꽃잎을 열며 산다.
'이별의 슬픔'인 이유이기도 하다.
2.
화단 한 귀퉁이를 어김없이
차지하며 불타는 듯하던 노랑이
아폴로와 레우토코를 질투하여
고자질로 레우토코를 죽게 한 죄
석고대죄 하던 크리티가 변한 너
피어 있는 기간이 길어서
연인에 대한 끊이지 않는 사랑을
지켜준다는 너
그렇게 질투하던 크리티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함이었으리라.
3.
네가 입는 옷도 형형색색
널 부르는 것도 가지가지
피고 지는 것도 변화무쌍
아름답고 차분하며 강건한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꽃
전염병도 고치는 은혜의 꽃
마리아를 기리는 봉헌의 꽃.
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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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석 시인님
<금잔화> 아름다우며 차분하고 강건한 것에 대한 대명사 <금잔화>
나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모처럼 同病相憐의 귀한작품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가슴에 품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날마다 행복하소서-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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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금잔화
잘 감상하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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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인님 그간 많이 바쁘셨어요?
금잔화
크리무농의 사랑을 아폴로가 금잔화로 만들어
해를 바라 보며 살도록 하였군요
가슴에 이별의 슬픔을 담고 해를 바라 보는 금잔화
노란 작은꽃에 슬픔 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있었어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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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인님 금잔화 잘 감상하였습니다
복된 주말되세요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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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어제 출간식과 신년하례식에서
수고많으셨네요.
기축년 새해에
건필하시길...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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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맑은 휴일 아침입니다.
금잔화 한포기 가슴에 심어 봅니다,
모든 이의 가슴에 올 한해 활짝 피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금잔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살짝 질투가 나서리 ㅎㅎ
현항석 시인님 늘 친절함에 놀라고 감사드리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