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둥근 시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07회 작성일 2017-03-25 18:53

본문

 
둥근 시계

앉아있는 팔걸이 회전의자 앞에 손으로 두드리면
속이 비어서 울리는 사각 인조대리석
바닥 위 두 개 놓여있다
코 찌르는 천연비누 냄새
여드름 · 아토피 물러가고 피부미백 몰려온다
갑자기 돌아가는 냉장고 모터소리
잠시뿐 멈춘다
삐꺽거리는 의자소리
자세 바로 세워 움직임을 죽인다
냉장고 모터소리 재가동하여 새벽 주위 일으켜
벽시계 하나도 아닌 여러 개 초침을 잠재운다
모든 매장이 불 커지는 시간대
주인이 별도로 단 전등 불 켜진 장소 찾아
여러 개 시계 바라본다
바탕화면은  모두가 원이다
원 따라 도는 분침은 시침 보다 짧다
12 가리켜 같이 겹쳤을 때
분침은 시침 보다 길다
시간이 겹쳐져 내려와 과거에 묻히고
그제의 날은 사라져 흔적도 없이 묻혀버린다
잠 못 드는 밤도 넘어 간지 오래
모든 것 감수하고 서있는 아침이었다
사각시계 벽에 의지하지 못해
눈높이 위에서 내려와 벽에 기대선
마름모 세상
현재시간 모르는 시시각각 시간 물어봐
달빛 찾고 햇빛 따라
은빛 따라 금빛으로 물든 시간 속으로 ······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은 존재하지 않지만
 인간은 시간속에 살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시간은
인간을 잡아 먹는 괴물이 되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낳습니다
시간이라는 짐승이
사람 몸을 타고 흘러
차츰 사라지는 죽음의 육체를
바라보게 됩니다
둥근 시계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의 형상을 빗대어 만든 둥근 시계,
사방의 의미로 땅을 나타내는 사각의 시계가 있지요
천지는 둥글고, 각진 두 대의 시계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삶을 진행하는 것이지요
인간은 마치,  시침과 분침 사이의 초침으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운명 속에서 똑딱거리며 한 걸음 내딛는 생을 누리고 있지요
시간 즉, 천지의 조화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다시금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을 시간의 함수로 표현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이제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2023-09-25 0
46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2021-10-26 2
4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2021-10-26 2
467
쓰레기장 주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2017-08-26 0
4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2020-09-19 1
4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2021-06-14 1
4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2020-08-11 1
46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2021-01-22 1
4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2020-03-30 1
4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2020-03-30 1
4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2021-06-14 1
4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2020-05-07 1
4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2016-10-15 0
열람중
둥근 시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2017-03-25 0
4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2016-06-07 0
4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2020-04-13 1
4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2020-05-07 1
4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16-04-18 0
4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20-12-07 1
4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20-04-06 1
4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2016-04-12 0
449
혀 속 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2017-02-22 0
4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2020-04-27 1
4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2019-03-18 0
4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2016-08-24 0
445
뿔난 병아리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2016-12-07 0
444
自由 男神像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2009-08-11 2
443
極과 極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2009-06-17 3
442
수선화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2009-05-28 3
441
햇빛 찾기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2009-03-01 4
4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2009-07-08 3
439
쑥부쟁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2009-04-22 1
4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2009-06-26 2
437
걸어가는 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2009-05-18 3
4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2 2021-02-24 1
435
겨울기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2016-08-24 0
4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2020-12-07 1
4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2009-07-27 1
432
老 神父의 告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2016-08-07 0
4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2009-02-20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