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골목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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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14회 작성일 2016-04-07 21:43본문
오래된 골목의 봄
손근호
녹슨 골목길
녹슨 인적
봄날 환한 햇살에
오래된 골목에
어느 아낙네가 걸어 놓았을
대롱대롱 걸려 있는
봄을 말리는
무언의 빨래집게들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색바랜 봄 집게에
남은 겨울을 매달고 있었다
겨울 지몸이 그래서 봄에는 이러지도 못하고
기지개 살랑살랑 흔들며 아지랑이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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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오고
꽃이 피는데
아직도
마음속에는
봄이 저만치서
서성입니당
즐감하고 갑니당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 지나노라면
담장넘어 빨랫줄에 매달린 녹슨 집게를 통한
새봄의 전령을 보게 되지요
어디든 찾아가는 봄의 소식이 세상을 흔들고 있지요
ㅡ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홈 업그레이드 오늘 끝났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속에 봄이 살아 있는
길목길에서, 서성이고 있는 느린 봄의 발자국
낙엽이 채 썪지도 않았는데 새순이
두귀밀고 올라 와서 세상을 살피느라
분주한 계절입니다 빨래줄에 매달린 빨래들이
바스락 거린는 소리와 함께 지 몸 말려
햇살의 모습들이 스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이 가고 봄이 머문 길목에 춘정은 절정을 이루어, 서민이 사는
동네 골목인 드라마 아들과 딸에 나왔던 지금은 아파트 단지로 변한
중림동 골목길이 떠오릅니다.
좋은 시 < 오래된 골목의 봄>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